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최수현 금감원장, "중소기업에 채권발행분담금 면제 시킬 것"(상보)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이 "중소기업에 한해 채권발행 분담금을 면제시켜주는 방안과 여러차례 공시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주기 위한 원스탑 공시 제도 적용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감원의 주 수입원인 채권발행분담금을 면제해 중소기업이 직접금융을 통해 손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다.


최 원장은 21일 경남 창원산업단지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애로사항을 경청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중소기업 대출 실적을 매월 점검하겠다"며 "은행 영업점 경영실적평가에 동산담보대출 취급 실적을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어려움에 처한 중소기업에 대한 '비올 때 우산 뺏기식 행태'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최 원장은 중소기업 대출 실적이 목표에 못 미치는 은행을 독려하기 위해 "중소기업대출 목표를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로 구분하되 생산 고용효과가 큰 중소 법인을 중심으로 대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올해 은행권 중소기업대출 공급목표(잔액기준)는 30조8000원으로 ’12년중 실적(29.3조) 보다 5.1% 높은 수준이다. 또한 은행권의 중소기업 자금 공급액 중 중기법인에 대한 비중은 2011년 52.6%에서 2012년 48.6%로 축소되는 추세다.


더불어 최 금감원장은 지난해 8월 도입된 동산담보대출의 조기 정착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은행권의 동산담보대출의 취급 목표는 지난해 취급실적인 3485억원의 5.2배 수준인 1조8000억원이다. 최 금감원장은 "은행의 영업점 경영실적평가(KPI)에 동산담보대출 취급실적을 반영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자리에 함께한 이기연 금감원 부원장보는 "동산담보대출은 작년부터 시작해 시장성이 있는 재고자산에 대해서 은행들이 이미 담보평가를 시작했다"며 "다만, 아직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어 확대 방안을 4월 혹은 늦어도 상반기까지는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중소기업 관계자들은 전자결제시스템의 용어가 매우 혼란스럽다는 점과 환율이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애로 사항을 전달했다.


또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상담센터가 지방에도 필요하는 점과 좀 더 유연한 여신심사시스템의 구축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인재 고용할 수 있는 제도와 보증심사제도의 현실화를 당부했다.


최 금감원장은 간담회 이후 경남은행 마곡지점을 들러 금융비용을 신용대출 받기 원하는 납품업체 대표와 상담을 진행했다.


오후에는 경남은행 본점에서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은행권 관계자들에게 "은행권 전산망이 중단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금융 IT보안에 힘써달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금융회사가 IT보안에 인적·물적 자원을 제대로 투자하고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특히 `5%룰'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 금감원장은 경남은행 본점에서 열리는 '서민금융 大행사에 참석해 각 상담부스를 돌며 상담을 진행하는 직원들을 독려했다.


앞서 최 금감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일자리와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창조경제'를 강조하며 "중소 벤처기업 등 혁신기업의 창업과 육성을 적극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손톱 밑 가시뽑기'를 자처하고 나선 새정부의 국정과제와도 일맥상통한다.




노미란 기자 asiaroh@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