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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 차이나리스크 갈수록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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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나리스크' 폭탄에 짐싸는 中기업

中기업, 차이나리스크 갈수록 첩첩산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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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상장 중국기업들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011년 6월 이후 중국기업의 기업공개(IPO)가 전무한데다 끊이지 않는 차이나 리스크 등으로 한국 땅을 속속 떠나고 있어서다.


19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중국원양자원은 사채원리금 미지급에 따른 기관의 질권행사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주가가 35% 급락했다. 중국원양자원은 지난 15일 공시를 통해 사채 원리금 미지급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을 예고한 상태다.

중국원양자원은 2009년 상장 이후 네 차례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예고됐으며 두 번 불성실공시법인에 지정돼 거래가 정지된 바 있다. 상장 이후 그만큼 잡음이 많았다는 의미다.


특히 2011년 3월말 중국고섬의 거래정지 사태 이후 중국기업에 대한 불신감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원양자원이 번번히 문제가 발생했고 지난해에는 두 개의 중국기업이 퇴출됐다. 시장에서 중국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게 추락한 이유다.

게다가 차이나리스크가 불거질 때마다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다른 기업들도 주가 하락을 면치 못했다. 중국원양자원 문제로 18일 중국기업들 대부분이 약세를 보였다.


끊이지 않는 차이나 리스크로 중국기업들의 주가는 대부분이 공모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3개 중국기업 중 공모가를 웃도는 기업은 중국식품포장 단 1개 뿐이며 7개 기업은 공모가 대비 주가가 반토막이 났다.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상관없이 차이나리스크에 묶여 주가가 시원치 않자 기업들도 의욕을 상실했다. 중국고섬 사태 직후 중국기업들은 한국인 사외이사 선임, 한국사무소 설립, 적극적인 기업설명회(IR) 등 한국 투자자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차이나리스크가 부각될 때마다 주가가 하락하자 최근에는 소극적인 모습이다. 실제 거래소가 지난 18일부터 국내 상장 외국기업의 현지 IR을 진행 중인데, 지난해만해도 7개 중국기업이 참여했으나 올해는 4개로 줄었다. 거래소 관계자는 “지난해만해도 중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나 올해는 참가를 하지 않으려고 해 준비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털어놨다.


시장에서 소외되면서 한때 줄을 이었던 중국기업 IPO는 거의 끊겼다. 2011년 6월 완리가 상장한 것이 마지막이다. 지난해 초만 해도 그나마 상장하려는 기업들이 있었으나 얼어붙은 시장 분위기에 줄줄이 상장을 철회했다. 있던 기업들도 떠나며 중국기업 수도 줄었다. 한때 16개에 달했던 중국기업 수는 2011년 코웰이홀딩스가 자진 상장폐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성융광전과 연합과기가 나란히 퇴출되면서 13개로 감소했다. 국내 중국상장 1호 기업인 3노드디지탈 마저 최근 자진 상장폐지를 결정해 중국기업 수는 더 줄어들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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