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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수익률 '멈칫'.. 5%대로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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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수익률 '멈칫'.. 5%대로 추락 [자료제공=국토해양부 부동산평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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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투자수익률이 금융위기 직후 수준인 5%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공급이 많아져 공실률이 높아진 데다가 부동산 경기가 악화되면서 수익률이 낮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여전히 채권·주식에 비하여는 고수익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국토해양부는 서울, 6개 광역시 및 경기 일부지역에 소재한 상업용부동산의 2012년도 투자정보를 조사한 결과 투자수익률은 전년보다 다소 하락한 연 5%대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투자수익률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최저치(연 5% 수준)를 보인 이후 연 6%대를 유지해 왔으나 지난해 다시 5%대로 떨어졌다.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은 5.55%로 전년대비 1.42%p 하락했다. 신규공급에 따른 공실증가와 기업경기 악화로 인한 수요감소가 하락을 초래했다.


매장용빌딩은 투자수익률이 5.25%로 전년대비 1.41%p 감소했다. 경기침체 및 물가상승 등 실물경기 악화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연 5%대의 투자수익률은 같은 기간의 채권(국고채 3.13%, 회사채 3.77%), 금융상품(정기예금 3.4%, CD 3.3%), 주식(-2.7%)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에 해당한다.


도시별로는 오피스 빌딩은 서울, 부산, 성남이 6% 이상인 반면, 광주, 수원은 1%대의 수익률을 보였다. 대부분의 지역이 전년대비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전년대비 1.70%p 하락한 6.37%로 나타났다.


매장용빌딩은 부산, 대구, 울산, 안양이 6% 이상인 반면, 수원은 2.13%로 가장 낮았다. 대부분의 지역이 전년대비 하락한 가운데 서울은 전년대비 2.06%p 하락한 4.70%로 나타났다.


분기별로는 4분기에는 투자수익률이 상승세를 보였다. 오피스빌딩이 1.73%(연간 5.55%)로 전분기 대비 1.52%p 상승하였고, 매장용빌딩은 1.43%(연간 5.25%)로 전분기 대비 0.96%p 상승했다.


지난해 공실률은 오피스빌딩의 경우 8.9%로 전년대비 1.3%p 상승했고, 매장용빌딩은 9.2%로 전년대비 1.4%p 상승했다.


신축물량은 오피스는 빠른 증가세(’10년 288동, ’11년 458동, ’12년 535동)를 보이고 있고, 매장용은 완만한 증가세(’10년 27,153동, ’11년 28,143동, ’12년 28,221동)다.


임대료는 오피스빌딩의 경우 ㎡당 1만5500원으로 전년 말 대비 300원 상승했으며, 매장용빌딩은 ㎡당 4만5700원으로 전년 대비 2500원 상승했다.


국토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이 3%대로 저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고 최근 오피스 공급이 증가하는 추세여서 당분간 상업용부동산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상업용부동산 임대사례조사는 한국감정원에 위탁·실시했고, 감정평가사 및 조사자 200여명이 지역조사, 임대인·임차인 면담 등 현장조사를 수행했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www.mltm.go.kr) 및 한국감정원 R-ONE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http://www.r-one.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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