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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LED 호환성 강화키로 "형광등, 이제 LED로 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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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형광램프를 대체하는 LED램프 안전인증 실시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정부가 발광다이오드(Light Emitting Diode, LED) 램프에 대한 호환성을 강화한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은 기존 형광등을 대체하여 사용할 수 있는 LED램프에 대하여 안전기준을 신규로 제정하고 자율안전확인 인증을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지금 사용 중인 형광등기구(형광등 점등용 전기기구)에는 안정기가 내장되어 있어 기존의 전용 형광등을 꽂아야만 하며 에너지 절감효과가 있는 LED램프를 꽂을 경우 호환성 문제가 발생한다.


그래서 지금까지는 기존의 안정기를 제거하고 컨버터(교류를 직류로 변환하여 LED를 구동하는 기기)를 별도로 설치하는 컨버터 외장형 LED램프에 대해서만 생산·판매를 허용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기존 형광등기구에 바로 LED램프를 꽂아 쓸 수 있는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호환형)도 생산·판매가 가능해졌다.

컨버터 내장형 LED램프에 대한 안전기준이 지난 25일자로 관보에 개제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약 3개월의 시험인증 기간을 거쳐 안전성이 검증된 고효율의 LED램프를 시중에서 구입하여 집안이나 사무실 등에서 형광등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기존 형광등기구에서 형광등을 직접 대체 사용가능한 LED램프에 대한 안전기준은 현재 국제표준에서도 논의 중이며, 2014년경에 제정될 것으로 보인다.


기표원은 이미 일부 국내 업체들이 안전기준을 강제하지 않는 외국시장에 진출하고 있으며 이번 조치로 국내 판매도 가능함에 따라 LED조명의 국제표준화를 선도하고 기술력 향상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향후 기표원은 램프 베이스가 한쪽에만 있는 단일캡 형광램프를 대체할 수 있는 LED램프(U자형)에 대해서도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위해요인을 안전기준에 반영하여 생산·판매가 가능하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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