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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일본·스위스, 통화전쟁 유발 핵심국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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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국 HSBC 은행이 일본과 스위스를 세계 통화전쟁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국가로 꼽았다.


HSBC가 보고서를 통해 통화전쟁을 유발하는 정도를 평가한 점수를 공개했는데 일본 엔화와 스위스 프랑화가 만점인 10점을 받았다고 CNBC가 최근 보도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은 지난달 22일 무제한 양적완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엔화 약세에 불을 지폈고 최근 통화전쟁 논란의 중심이 됐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2011년 9월 유로·스위스 프랑화 환율에 대해 유로당 1.20스위스프랑이라는 최저 환율제를 도입해 스위스프랑화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스위스 중앙은행이 최저 환율제를 도입한 직후 유로당 1스위스프랑 수준이던 유로·스위스프랑 환율은 단숨에 유로당 1.20스위스프랑 위로 치솟은 바 있다.


지난해 11월만 해도 달러당 80엔선을 밑돌던 달러·엔 환율도 최근 달러당 94엔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HSBC는 스위스가 도입한 최저 환율제는 스위스 프랑의 추가 강세를 억제하겠다는 의미이며 이는 통화전쟁의 고전적 무기로 스위스 프랑은 평가점수에서 10점 만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HSBC는 일본 엔화에 대해서도 물가 상승 목표치를 상향조정하면서 계속해서 추가 부양조치를 약속하고 있고 정부도 인플레이션을 일으킬 수 있다고 확신을 심어주면서 엔화 약세를 유도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스위스 엔화와 마찬가지로 10점을 받았다고 밝혔다.


브라질 헤알화에 대해서는 HSBC가 7점을 매겼다.


HSBC는 신흥시장의 경우 규제를 통해 통화가치 하락을 유발하는 방식을 선호한다며 새로운 금융거래세를 도입한 브라질이 대표적인 예라고 설명했다.


HSBC는 대부분 주요 국가들이 시장 개입을 강화한 탓에 지난해에 평가 점수가 올랐지만 시장 개입을 줄인 곳도 있다며 대표적인 곳으로 중국을 꼽았다.


HSBC는 1년 전 6점이었던 중국의 평가 점수가 이번에 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위안화에 대한 통제를 줄이면서 점점 위안화의 태환성을 높이고 있다고 HSBC는 평가했다.


데이비드 블룸 투자전략가는 "통화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참여하는 국가의 숫자는 늘고, 전쟁을 위해 새로 사용되는 정책도 늘고 있고, 외환시장이 미치는 영향력도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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