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실업률 3.4%…청년층 실업률 7.5%
비경제활동인구 1700만명 육박... 사상 최대치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1월 취업자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만2000명 늘어 한 달 만에 30만명 선을 회복했다. 하지만 20대 취업자 수는 9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취업준비자와 구직단념자가 증가하면서 비경제활동인구는 1700만명에 육박했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405만4000명으로 지난해 1월에 비해 32만2000명 늘었다. 1월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떨어졌으며 실업자 수는 84만7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00명 감소했다.
청년실업 현상은 계속됐다. 20대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0만6000명, 30대는 2만6000명 각각 감소했다. 20대 취업자 수는 9개월째 하향세다.
반면 50대와 60세 이상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0만명, 18만2000명 각각 증가했다. 고용률은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상승했다.
1월 고용률은 57.4%로 전년동월과 동일했으나 전월비로 석 달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고용률은 지난해 10월 60.1%를 기록한 후 11월 59.7%, 12월 58.3%, 1월 57.4% 등 최근 내림세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비교 기준으로 삼는 15세~64세 고용률도 63.0%를 기록,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취업구조를 보면 임금근로자 중 상용직은 전년 동월 대비 52만3000명 증가한 반면, 임시직은 7만7000명, 일용직은 4만9000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는 전년 동월 대비 2만1000명, 5만4000명 각각 줄었다. 자영업자가 감소세를 보인 것은 2011년 7월 이후 처음이다.
1월 실업률은 3.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실업자 수는 84만7000명으로 작년에 견줘 6000명 감소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000명 감소했고 실업률도 3.4%로 지난해 1월에 비해선 0.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실업률은 지난해 11월 이후 최근 두 달 연속 상승세다.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7.5%로 지난해 1월보다 0.5%포인트 줄었고, 그중에서도 25~29세 실업률은 6.4%로 작년 같은 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만 15세 이상인 인구 중 조사대상 주간에 취업도 실업도 아닌 상태에 있는 사람을 뜻하는 비경제활동인구는 1월 1697만5000명으로 작년 1월보다 23만9000명 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동월대비 취업준비자는 57만2000명으로 5만6000명 늘었고, 구직단념자는 21만2000명으로 7000명 증가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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