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大法 “감면기간 만료일 속한 해 기준시가가 신축주택 양도소득세 과세기준”

시계아이콘01분 21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준영 기자]대법원은 신축주택 취득자 양도소득세 과세특례 계산을 위한 ‘취득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의 기준시가’는 감면기간 만료일이 지난 후에 기준시가가 고시되더라도 당해 연도 기준시가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봤다.


대법원 2부(주심 김소영 대법관)는 김모(44)씨가 역삼세무서를 상대로 낸 양도소득세경정거부처분 취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고 13일 밝혔다.

대법원은 “양도소득금액 추산의 타당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신축주택 취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특례 계산식을 정한 구 조세특례제한법 시행령 상 ‘취득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의 기준시가’는 취득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이 속한 연도의 기준시가를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소득세법 시행령이 정한 직전연도 기준시가 적용은 예외적인 규정이므로 사후에 그 연도 기준시가를 알 수 있는데도 유추·확대 적용할 것은 아니다”며 “그 연도의 기준시가가 고시되지 아니하였다는 이유로 직전연도 기준시가를 적용한 원심은 법리를 오해한 위법이 있다”고 덧붙였다.

개정 전 조세특례제한법 및 시행령은 신축주택 취득자가 취득일로부터 5년이 지나 양도할 경우 과세대상소득금액에서 5년간 발생한 양도소득금액을 빼도록 양도소득세 과세특례를 정하고, 계산 기준으로 취득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의 기준시가 등을 정하고 있다.


기준시가를 정하는 기준의 경우 개정 전 소득세법 및 시행령은 새로운 기준시가가 고시되기 전에 취득 또는 양도하는 경우 직전 기준시가에 의하도록 했다.


앞서 1·2심은 기준시가가 고시된 시점을 기준으로 양도소득세 감면기간 만료일이 그 이전이면 직전연도 기준시가 적용을 전제하고, 만료일이 언제인지를 가렸다. 대법원은 그러나 기준시가가 고시된 시점과는 상관없이 해당 연도 기준시가를 적용하는 게 옳다고 판단했다.


김씨는 서울 노원구에 다세대주택을 새로 지어 2002년 4월 29일 취득했다. 이후 16세대는 2008년 7~10월에, 1세대는 그 이듬해 3월에 양도했다.


김씨는 2009년 5월 양도소득세를 신고하며 2006년 기준시가를 적용해 양도소득금액을 계산한 뒤 양도소득세를 신고·납부했다. 2007년 기준시가는 4월 30일에 고시됐는데 김씨는 당초 양도소득 감면기간 5년이 끝나는 날을 2007년 4월 28일로 봤기 때문이다.


이후 김씨는 취득 당일을 빼고(초일불산입) 계산하면 2007년 4월 29일이 일요일이었으니 만료일이 월요일인 30일이라며 2007년 기준시가를 적용해 양도소득금액을 계산해야 한다고 세무서에 감액 경정을 청구했다. 세무서가 2009년 12월 이를 거부하자 김씨는 소송을 냈다.


1심은 “조세특례제한법 규정은 국세기본법상 특별한 규정에 해당해 민법이 정한 초일불산입 원칙 적용이 배제된다”며 “김씨 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기간 만료일은 2007년 4월 28일로 그 당시 고시된 2006년 기준시가를 적용해 계산해야 한다”고 원고 패소 판결했다.


뒤이은 2심은 “김씨의 주택취득일로부터 5년이 되는 날은 2007년 4월 29일로 그 날이 일요일이라고 하더라도 다음날 고시된 기준시가가 적용될 것은 아니고 유효 기준시가인 2006년 기준시가가 적용돼 세무서 거부처분이 정당하다”며 김씨 항소를 기각했다.




정준영 기자 foxfu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