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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장타의 비결은 1피스 스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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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스피드와 타출각이 핵심요소, PGA투어 장타자 존슨의 '3가지 비법'

존슨 "장타의 비결은 1피스 스윙~" 공의 초속이 높아야 멀리 날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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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손은정 기자] "어떻게 해야 비거리를 늘릴 수 있을까."

모든 아마추어골퍼들의 로망이 바로 '장거리포'다. 그래서 분석해봤다. 2013시즌 미국프로골프(PGA)투어 개막전 현대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의 스윙이다. 지난해 드라이브 샷 평균 비거리 310.2야드로 이 부문 4위다. '마스터스 챔프' 버바 왓슨(미국)이 315.5야드로 1위였다. 존슨은 특히 비교적 호리호리한 체구라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장타의 과학적 원리다.


▲ 볼스피드와 타출각을 주목하라= 보통 장타대회에는 로프트 3도, 샤프트 강도 트리플X에 50인치가 넘는 장척이 등장한다. 하지만 아무나 쓸 수 있는 무기가 아니다. 아마추어골퍼가 감당하기에는 무리라는 이야기다. 또 체격은 파4홀에서 '1온'이 가능할 것 같지만 실제 거리는 오히려 보통 체격보다 짧은 경우도 있다. 일단 비거리의 원리부터 살펴보자.

가장 중요한 요소는 공의 초속이다. 당연히 빠를수록 멀리 날아간다. 바람이나 공의 회전 등을 무시한다면 초속의 제곱에 비례한다. 초속이 2배 빨라지면 비거리는 4배나 늘어난다. 여기에 양력이 작용한다. 날아가는 공을 위로 밀어 올리는 힘이다. 비행시간을 결정한다. 공이 회전하기 때문에 휘거나 양력이 생긴다. 공을 위로 밀어 올려 공중에 오래 머무른다면 비거리도 길어진다.


타출각도 중요하다. 공이 출발할 때의 각도다. 중심타격의 타출각은 12~14도 사이다. 비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는 각도다. 드라이브 샷에서는 특히 백스핀이 적어야 더 멀리 날아간다. 백스핀이 많아지면 공이 공중으로 지나치게 높게 떠 저항을 받게 된다. 초보자들에게서 주로 볼 수 있다.


반발계수도 핵심요소다. 골프용품메이커들이 드라이버의 반발계수를 높이는 설계와 소재에 공을 들이는 이유다. 반발계수는 0~1까지 숫자로 표시한다. 점토처럼 부드러운 물체를 떨어뜨리면 바닥에 딱 달라붙어 반발계수가 0이 된다. 고무공은 반면 출발한 위치까지 다시 튀어 올라 1에 가깝다. 잘 튈수록 멀리 날아간다는 원리에 입각해 페이스의 반발계수가 높아졌다.


존슨 "장타의 비결은 1피스 스윙~" 더스틴 존슨의 백스윙 톱. 오른쪽이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한 이상적인 모습이다. 사진=美 골프다이제스트


▲ 존슨이 말하는 '3가지 비법'= 이렇게 복잡한 이론들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는 지름이 큰 스윙아크로 스위트스폿에 정확하게 공을 맞혀야 한다. 존슨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를 통해 '3가지 비법'을 공개했다. 먼저 다운 스윙이다. 팔에 의존하면서 손목을 많이 썼지만 지금은 손과 팔이 몸통과 하나로 움직인다. 이른바 '1피스 스윙'이다. 움직이면서 임팩트에서 왼손등이 목표지점을 향하게 된다.


두 번째는 스윙의 첫 단계인 '테이크어웨이'다. 손목을 사용해 클럽을 가파르게 들어 올렸던 모양이 헤드를 인사이드(타깃라인 안쪽)로 낮고 길게 빼준다. 스윙의 출발이 손목이 아니라 어깨로 해야 가능한 동작이다. 팔로만 스윙하는 아마추어골퍼들이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존슨은 "손은 단지 클럽을 잡고 있는 역할만 해야 한다"며 "헤드가 잔디를 쓸어준다는 느낌으로 가능한 한 길게 뒤로 빠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백스윙 톱에서 과거에는 오른쪽 다리가 쫙 펴져 있고 오버스윙이 됐다. 어깨가 다 돌아갔는데도 팔을 더 돌렸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러나 힙이 덜 돌아가고 오른쪽 다리도 약간 구부러져 있는 모습이다. 이 덕분에 어깨 회전이 멈췄을 때 양팔도 더 이상 넘어가지 않게 된다. 샤프트가 지면과 평행한 보기 좋은 모양새가 완성되면서 장타의 동력이 됐다.






손은정 기자 ej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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