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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핏과 게이츠, 새로운 분야 투자 나선 두 억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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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단짝 같은 두 억만장자 워런 버핏과 빌 게이츠가 각자 전문분야도 아닌 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어 화제다.


버핏의 투자 원칙은 간단하다. 지속적으로 이익을 내는 굴뚝산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그는 기술주에 손도 대지 않을 정도로 무관심했다. 그러던 중 2011년 1ㆍ4분기부터 IBM 주식을 매입하기 시작해 월스트리트와 정보기술(IT) 업계에서 화제가 됐다.

버핏은 IBM 주가가 상승하는데도 꾸준히 매수했다. 지난해 3분기 185~197달러에 추가 지분을 사들였다. 지난해 3분기 현재 그가 보유한 IBM 주식은 전체 발행주식의 5.98%에 이른다. 버핏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IBM이 차지하는 비중은 18.6%다. 투자 대상 가운데 두번째로 큰 비중이다.


이미 상당한 수익이 발생했다. 버핏이 IBM을 처음 매수할 당시 주가는 159달러다. 그러나 지난 9일(현지시간) 현재 주가는 192.32달러다. 지난해 9월 210달러까지 상승한 뒤 조정 받았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이에 미국의 경제 격주간지 포천은 버핏이 IBM의 재무 관리 능력과 탁월한 경영계획에 매료돼 IBM 주식을 사들인 것이라고 분석했다. 버핏은 "다른 어떤 기업보다 뛰어난 재무관리로 IBM이 주주들에게 이득을 안겨주고 있다"고 평할 정도다.


그는 IBM이 경영계획을 거의 완벽하게 이행하는 데도 감탄했다. 2007년 IBM은 2010년 주당 순이익 목표치를 10~11달러로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2010년 주당 순이익은 목표치를 초과한 11.52달러에 달했다. IBM은 2015년까지 주당 순이익을 20달러까지 끌어올릴 계획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게이츠는 암 치료 관련 업체에 투자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8일 파운데이션 메디슨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파운데이션은 유전적 변이를 확인ㆍ해석해 종합적인 진단과 치료까지 지원하는 DNA 염기서열 기술 개발 업체다.


2010년 설립된 파운데이션은 DNA 염기서열 기술을 세계 최초로 활용하고 있다. DNA 기술은 비용 1000달러(약 106만원)로 60억개나 되는 인간 DNA 코드를 파악한다. 특정 암환자에게 어떤 항암제가 효과를 발휘할지 파악하지 못해 고민하는 의사에게 꼭 필요한 기술이다.


파운데이션은 게이츠 등 여러 앤젤투자자로부터 1350만달러의 2차 펀딩을 받을 것으로 알려져 있다. 페이스북 투자자였던 러시아의 IT 벤처투자자 유리 밀너, 진단시약 제조업체로 유명한 다이진 창업자 에반 존스도 파운데이션 투자자다.


게이츠는 "파운데이션의 연구결과가 암정복에 매우 중요하다"며 "파운데이션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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