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기·중견 예찬보다 '가시' 파악이 급선무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박근혜 정부 기초, 이렇게 세우자

대기업보다 많은 중기, R&D 지원금 더 늘리고 담보대출 금리差 줄여야


중기·중견 예찬보다 '가시' 파악이 급선무
AD

[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박혜정 기자] "중소기업의 가업승계는 기업을 계속하는 것 외에 변한 것이 없다. 기업은 사회적 자산이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면 160가지 지원제도 없어지고 규제 늘어난다." (박양균 한국중견기업연합회 조사기획팀장)


"직원이 2명뿐인 작은 회사가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중소 인쇄소 업체 대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은 취임 이후 첫 번째 일정으로 중소기업을 방문하고,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하는 등 중소기업 지원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중소기업 업계에서는 현장에 대한 분석은 제대로 한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정책의 실천여부에는 의문 부호를 달았다. 또 중소기업이 실질적으로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기존에 발표한 정책 외에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당선인의 이번 대선에 출마하면서 중소기업과 관련해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 예산 가운데 중소기업과 중견기업에 대한 비중을 확대하고, 신용보증기금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을 운영하겠다는 정책을 내놓았다. 또 중소기업 인력공동관리체제를 구축해 중소기업의 고급기술 인력 확보, 해외마케팅 및 영업인력 확보와 장기근속을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세계화지원 ▲패자부활 기회 확대 ▲공공 분야의 입찰제도 변경 및 수요처 역할 구현 등을 주장했다.


중소기업과 중견기업 일선에서는 박 당선인의 이 같은 정책에 대해 현상에 대한 파악은 제대로 하고 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9일 아시아경제와 전화통화에서 "대기업은 R&D를 스스로의 자본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절실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기업의 숫자는 중소기업이 훨씬 많은데도 정부 지원 금액은 대기업이 훨씬 많다"며 "중소기입에 대한 R&D 지원 강화는 현실을 정확히 짚은 정책"이라고 말했다.


또 소규모 인쇄업체 대표는 "실패한 중소기업들을 다시 한번 살릴 수 있도록 회생제도를 보완하겠다고 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삼성경제연구소 이갑수 수석연구원은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대통령이 되겠다'고 말한 것은 시그널 이팩트(Signal Effect)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박 당선인의 선언적 발언을 통해 정부 정책을 담당하는 실무자들이 중소기업에 관심을 기울인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긍정적인 평가 속에서 당선인의 정책에 한숨을 내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실현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실질적으로 새로운 제도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표적으로 중소기업의 상속 문제에 관련해서는 기업을 영위하기 위한 목적인 만큼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김 회장은 "기업에 한해서 상속을 하는 것이고, 기업을 영위한다는 전제조건에서 기업을 이끌 사람에게 주식을 물려주는 것인데 여기에 세금을 내라고 하면 주식팔아서 세금을 내야할 처지"라며 "그러면 기업의 주인이 바뀔수도 있고, 가업승계가 어렵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업은 사회적 자산이고, 고용된 사람들도 많다"며 이에 대한 제도 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성과공유가 제대로 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서는 제도 개선을 통해서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 회장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신용등급 차이에 따른 금리 차이는 이해할 수 있지만 담보대출에도 차이가 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담보물은 차이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대출에 차등을 두는 것은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산 안들이고도 정부가 조정기능을 갖고도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에 많은 문제가 지적된다"고 전했다.


중소기업보다 규모가 큰 중견기업들도 정책 강화를 주장했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박양균 조사기획팀장은 "박 당선인 공약에 중견기업 관련 공약은 거의 없다"고 지적했다. 박 팀장은 이어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이 되면 160가지 지원제도가 없어지고 규제 늘어난다"며 "금융관련 비용이 늘어나고, 사업 환경이 바뀌니까 세금 부담이 늘어난다"고 설명하며 이 같은 부분에 대해서도 제도 개선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꼬집었다.


이갑수 연구원은 "박 당선인이 중소기업 지원 정책을 추진하는데 있어 글로벌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인지, 내수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인지를 구분해서 문제점을 찾고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만으로 박수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구체적인 제도 부문에서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소기업·소상공인 제품 우선구매제도 도입, 재형저축제도 시행 등도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