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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자정부 모델, 우즈벡 진출 본격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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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名, 우즈벡 ICT위원회 부위원장·타슈켄트 ICT대학교 부총장으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우리나라의 전자정부 모델이 우즈베키스탄에 본격 뿌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그 일환으로 한국 전자정부 전문가 2명이 우즈벡 ICT(정보 통신 기술, 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위원회 부위원장(차관급)과 타슈켄트 ICT대학교 부총장으로 취임한다.

행정안전부는 서필언 제1차관이 지난 달 28일부터 30일까지 타슈켄트를 방문해 미르자히도프 우즈벡 ICT위원장과 '한-우즈벡 정보화협력위원회'를 개최하고 한국형 전자정부 모델의 전수에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그 동안은 정책과 시스템 위주의 해외진출이 이뤄졌다면 이번엔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전문가 수출까지 병행하는 모델로 발전했다는 게 행안부의 분석이다.

전문가 파견과 함께 두 나라는 지속적 협력기반 구축을 위해 '한-우즈벡 IT협력센터'를 우즈벡 ICT위원회 내에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추천된 후보자는 우즈벡 정부의 내부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1월부터 근무에 들어가게 된다.


ICT위원회 부위원장은 전자정부를 통한 우즈벡 ICT 발전전략과 정책을 자문하는 동시에 국가계획 수립에 참여한다. ICT대학교 부총장에게는 고급 IT 인력양성을 위한 대학 교육과정 개편 등 IT분야 교육 개혁의 중책이 맡겨 진다.


또 양 국가 공동으로 설립 예정인 IT 협력센터는 실무자 간 협의를 거쳐 내년 초 센터를 개소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마르칸트 문화유산 디지털화 등 우즈벡 정보화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정보화 협력과제 발굴, 공동 프로젝트 성과 점검을 위해 정보화협력위원회를 매년 1회 이상 정기적으로 개최키로 했다.


이와 관련해 서 차관은 "전자정부 구축으로 국가발전을 이루려는 카리모프 대통령의 의지에 한국이 파트너로 선정된 만큼 한국형 전자정부 모델의 성공적 적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번 우즈벡 방문을 계기로 한국의 전자정부 종합패키지를 새로운 수출모델로 개척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우즈벡에 한국 전문가를 보내는 것은 지난 9월 방한한 카리모프 우즈벡 대통령이 우리 정부에 우즈벡 ICT위원회 부위원장과 타슈켄트 ICT대학교 부총장 후보자 추천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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