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쎌바이오텍은 지식경제부에서 시행한 '지식경제 기술혁신사업' 연구 결과 유산균 유래 면역조절제(Immunomodulator) 제조기술 개발과제에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쎌바이오텍은 지난 2006년부터 5년4개월간 총 42억3000만원(정부출연금 20억4000만원 포함)을 들여 연구개발한 결과 유산균 유래 항암활성과 항알러지 효과를 지닌 단백질 p14 '대장암 및 아토피 치료단백질'를 최초 발견하고, 이 단백질이 과발현되는 유산균을 개발해 특허 출원중이다.
또 김치에서 분리한 유산균 '페디오코커스 펜토사시우스 (Pediococcus pentosaceus)'에 치료용 단백질 유전자를 이식해 장내에서 김치유산균을 통해 대장암 및 아토피 치료단백질 p14와 염증성 대장질환 치료제로 알려진 인터루킨-10(Interleukin-10) 등을 생산할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
면역조절제 시장규모는 지난 2003년 340억달러 규모에서 연평균 8.2% 성장해 지난 2010년에는 597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이번 연구를 통해 쎌바이오텍은 기존 특허받은 이중코팅기술 '듀오락'과 접목시켜 그 효과를 최대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중코팅 기술을 통해 유산균의 장내 도달률을 90%까지 끌어 올리고 장내에 도달한 유산균이 스스로 유용 치료단백질을 계속 생산하게 함으로써 면역조절효과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다.
정명준 쎌바이오텍 대표이사는 "이 기술이 상품화되면 현재 시판 중인 치료제에 비해 낮은 가격으로 보급될 수 돼 가격경쟁력을 지닐 것"이라며 "이번 연구로 우리나라가 프로바이오틱스를 통한 의약품 생산 및 추가적인 기능 연구에 선구자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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