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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섀도뱅킹' 규모 67조달러..규제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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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세계 '섀도 뱅킹"(그림자 은행) 규모가 예상보다 훨씬 큰 67조 달러(한화 7경3097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주요 20국(G20) 산하 금융안정위원회(FSB)는 금융위기를 방지하기 위해 섀도 뱅킹에 대한 규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영국 경제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FSB가 공개한 보고서를 인용해 섀도 뱅킹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6조 달러가 많았다고 보도했다.


FT는 FSB 분석을 인용해 섀도 뱅킹 규모가 유럽 25개국 금융 자산의 약 4분의 1에 달했다. 130조 달러인 전 세계 은행 부문의 대략 절반에 달했다고 보험과 연기금 자산인 43조 달러보다는 많았다.

섀도 뱅킹이란 은행이 아니면서도 신용 중개 기능을 하는 금융기관과 금융상품을 의미한다. 증권사와 여신전문 금융사, 자산유동화증권, 환매조건부채권(레포) 및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포함된다.


섀도 뱅킹은 2002년부터 지난해 사이 41조 달러가 늘었다. 미국의 비중이 2005년 44%에서 지난해 35%로 감소한 반면 영국과 유럽 본토의 비중은 증가했다.


지역별 규모는 미국이 지난해 현재 23조 달러로 여전히 가장 많았으며 유로존이 22조 달러로 뒤를 이었다. 영국은 9조 달러로 집계됐다.


섀도 뱅킹은 은행처럼 규제받지 않아 금융 위기의 원인으로 지목받아왔고 G20은 지난해 FSB에 섀도뱅킹에 대한 규제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FSB는 보고서에서 "(섀도 뱅킹이)금융시장에 대한 구조적 위험을 높이고 있다"면서 특히 "유동성 증발 시 시장의 과다한 반응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적절한 감시와 규제 틀을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지금처럼 은행이 대출에 소극적인 상황에서는 섀도 뱅킹의 자금 공급 기능을 무시할 수도 없는 만큼 시장에 해로운 부분만을 규제해야하는 과제가 남는다.


FSB 의장으로 보고서 작성을 주도한 로드 터너 영국 금융청장도 18일 기자회견에서 "섀도 뱅킹이 마치 콜레스테롤과 같다"면서 "좋은 것과 나쁜 것이 있다"고 말했다.


FSB는 내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담에 섀도 뱅킹규제에 관한 최종안을 제출할 예정이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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