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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까지 매년 1만가구 노후주택 개·보수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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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비가 새고 외풍이 심해도 고칠 엄두가 나지 않았는데, 정말 감사합니다."


지난 10월 말 강원도 춘천에서 아들을 잃고 혼자 사는 한 주민이 조성필 LH 주거복지본부장의 손을 꼭 잡으며 말을 건넸다. 예순을 넘긴 그는 초라한 곳을 찾아 집을 고쳐준 것은 기대도 하지 못했었다며 뿌듯해 했다.

LH가 택지개발과 임대주택 공급이라는 주택공급자 역할을 넘어서 서민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활발하게 펼치며 주목을 받고 있다. 재무상태와 조직의 안정이라는 통합 이후의 숙제를 풀어가면서 주거복지 서비스의 폭을 확대한 것이다. 2010년부터 시작한 사회취약계층 주택개보수사업은 낡고 열악한 기초생활수급자의 주택을 고쳐주는 일을 수행하는 것이다. 예산의 80%는 재정으로, 나머지 20%는 지자체가 부담하는 매칭펀드(Matching Fund) 방식으로 추진한다. 수급대상에서 벗어났어도 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해 소득을 적립해 나가는 가구에는 600만원 범위 내에서 개보수를 해준다. 지붕ㆍ벽체 등의 구조안전보강, 주거관리비 절감을 위한 에너지 개선 사업, 입식 부엌과 수세식 화장실 설치 등이 주요 내용이다.


LH는 지난해까지 총 1050억원을 들여 노후주택 1만8400여가구와 198개소의 공동 화장실을 개보수했다. 올해는 374억원의 예산으로 6000가구의 주택에 대한 개보수사업을 시행중이다.

LH는 오는 2016년까지 매년 1만가구에 대해 개보수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남상오 주거연대 사무총장은 "LH는 임대주택 공급 역할은 물론 적극적인 주거서비스 제공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NGO 등의 시민단체와 민간기업 참여가 확대되면 보다 많은 주거복지 혜택이 취약계층에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희정 기자 hj_j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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