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초강력 인공근육 개발…사람같은 로봇 만들어진다

시계아이콘01분 0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초강력 인공근육이 개발돼 세계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은 자신의 무게보다 10만배 무거운 질량을 들어 올릴 수 있다. 같은 크기의 실제근육이 수축할 때 생성하는 기계적 힘보다 85배 높은 파워를 발생시킨다. 한양대 공과대학 생체공학부 김선정 교수팀(사진)이 참여하고 미국 텍사스 주립대, 호주, 캐나다, 중국, 브라질 연구팀이 공동 개발했다.

초강력 인공근육 개발…사람같은 로봇 만들어진다
AD

김 교수팀을 포함한 국제 나노연구팀이 개발한 '탄소나노튜브 하이브리드 인공근육'은 기존의 인공근육들이 가지고 있는 ▲굽힘 ▲수축 ▲이완 기능을 뛰어넘어 비틀림, 회전 운동까지 가능하다. 하이브리드형 인공근육은 탄소나노튜브 섬유의 내부에 파라핀을 침투시킨 실형태로 열, 전기 또는 빛으로 온도를 가하면 파라핀의 부피팽창을 유도하고 섬유내부의 부피가 증가하면서 회전구동이 발생하거나 길이가 수축하는 원리를 이용했다.


인공근육의 회전운동은 생성된 나선형 구조로부터 섬유의 부피증가와 길이감소의 조합에 의해 시작된다. 나선구조로 직물이 짜여진 원기둥 모양의 양 끝에 손가락을 집어넣도록 디자인 된 아이들의 손가락 커프 장난감에서도 유사한 운동을 갖는다. 손가락을 빼기 위해서는 튜브의 길이를 수축시키거나 부피와 지름을 확장시키기 위해 손가락을 서로 밀어야 한다.

인공근육의 수축운동은 25밀리세컨드 내에 매우 빠르게 일어난다. 길이방향과 회전운동을 같이하며 수축성 전력밀도는 4.2 kW/kg 이고 이 값은 일반적 내부연소엔진의 질량당 전력밀도 비율보다 4배 높은 값에 해당된다. 이번에 개발된 인공근육은 구조가 간단하면서 높은 성능을 가지기 때문에 ▲로봇 ▲미세 침습성 수술을 위한 카테터(Catheter) ▲마이크로 모터 ▲마이크로 유체순환을 위한 믹서 ▲조정 가능한 광학시스템 ▲마이크로 밸브 ▲포지셔너 ▲장난감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될 수 있다.


김선정 교수는 "탄소나노튜브 하이브리드 인공근육은 기존의 인공근육들이 보여준 굽힘, 수축, 이완 기능을 비롯해 비틀림, 회전 운동까지 가능한 새로운 형태일 뿐만 아니라 이온성 전해질 액체속이 아닌 공기 중 환경에서 작동이 가능한 인공근육"이라며 "구동 원리 및 구조가 기존 모터에 비해 간단해 소형 모터 산업과 바이오, 로봇 분야 등 다양한 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를 갖고 있는 학술지 사이언스(Science)지 11월호(11월 16일)에 게재됐다.




정종오 기자 ikoki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