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 교육도시 오산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이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도시다. 덕분에 문화·역사·행정·환경 등 모든 자원이 교육의 장이 되어 학생들에게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오산시는 전국 최초로 전 지역이 혁신교육지구로 지정된 도시이다. 혁신교육지구란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정책으로 시 전체 또는 일부 지역을 대상으로 경기도교육청혁신사업과 지자체의 교육특화사업을 융화시켜 맞춤형교육으로 새로운 문화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오산시가 혁신교육을 추진하는 이유가 있다. 오산시의 출산율은 전국 평균 1.19명에 비해 월등히 높은 1.65명에 달한다. 보육시범도시로 지정될 만큼 인프라구축 및 서비스 질이 향상되었으나 급격한 인구유입으로 정주의식이 결여된 점이 문제였다. 그런 이유로 오산을 떠나는 학생이 많았다. 비평준화 지역의 한계로 학업성취도가 빈약한데다 열악한 교육여건으로 교사의 의지가 저하되는 등 교육여건이 열악해 젊은 세대의 교육적 욕구에 부응하지 않았던 이유도 있다. 새로운 교육모델이 필요한 시기였다.
특히 민선5기 들어서면서 전국 최초의 공교육 모델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한 오산시의 강력한 정책추진의지도 한몫했다.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미래지향적인 교육 구현과 모든 시민이 함께 공부하는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그것이다. 오산시는 교육혁신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2010년 10월 교육협력과를 신설하는 등의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제도정비로는 기존 시세의 10% 범위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교육경비 보조 기준액 상한선을 예산 범위내에서 얼마든 지 할 수 있도록 하는 오산시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또한 초등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지원 , 친환경무상급식지원 등 오산시 친환경무상급식 지원 등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시장,공무원,시민단체,교직원,학부모 등 22명으로 구성된 상임위원회,공무원,교직원,학부모등으로 구성된 운영위원회 등 혁신교육지구 지역교육협의체도 구성했다.
분야별로 의견수렴을 위해서 국제 혁신교육 교사대회를 개최하는 한편 혁신교육지구 워크숍과 프로그램 등 우수지자체를 벤치마킹하고 오산토론연구회와 혁신교육정책연구회 등 사업내실화 및 활성화를 위한 모임을 구성했다. 주요 혁신교육사업 중 공교육 정상화 방안으로 혁신교육을 이끌어 줄 수 있는 등대역할의 학교를 만들어 오산시의 모델이 될 수 있도록 혁신교육 모델학교를 운영하는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 방안 중 특히 주목할 사업은 교사의식변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교과연구회, 혁신교사연수, 토론교사 연수, 모델학교 학교장 간담회 , 지역혁신교육협의회 활성화 방안논의 등 수업혁신의 주체인 교사들의 자발성을 이끌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위기학생상담, 교육과정다양화, 도서구입, 비전스쿨, 토론 동아리 및 대회 지원 등 창의체험 활동을 통해 창의적인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이다. 혁신교육사업중 지역사회 참여 인프라 구축으로 우선 혁신교육 지원센터가 있다. 지원센터에서는 혁신교육도시 성공을 위한 사업연구 및 지원기능을 수행하고, ‘혁신교육지구’는 새로운 교육 협력모델이므로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교육전문가를 채용해 사업 컨설팅을 지원하고, 학부모스터디 및 시민 참여학교 등 시민 참여프로그램을 지원하고학교교육 과정에 접목될 수 있도록 과정을 개발한다.
학부모가 체계적이고 체험적인 공부를 통해 학생 및 학교에 자연스럽게 참여할 수 체계로는 학부모스터디가 있는데, 총 23개팀 211명이 263회에 걸친 스터디 모임을 가졌다. 또한 오산시 문화·역사·행정·환경 등 모든 자원이 교육의 장이 되어 학생들에게 학년별 교육 과정과 연계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스스로에게 맞는 맞춤형 진로를 설계할 수 있도록 비전스쿨을 설치해 진로 및 진학에 대한 정보 탐색 및 직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안에서 배운 교과내용을 학교 밖에서 놀면서 직접 보고, 경험하고, 느끼고, 깨우치는 ‘함께 하는 한울타리 토요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7개 단체가 체험분야, 문화예술분야, 스포츠 분야 등 10개 프로그램에 참여해 운영하는 것으로 가족의 교육력 회복과 저소득층 및 맞벌이 가정의 육아부담경감 등 학교 폭력 예방·치료 등 지역사회 교육 안전망을 강화하게 된다.
이밖에 시민들에게는 5명 이상의 시민이 모여 학습을 신청하면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시간에 희망강좌를 배달하는 평생학습 서비스, 즉 학습과 일과 삶이 연계된 ‘Run & Learn’을 운영하고 있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오산지역은 대도시와 인접한 곳이라 교사들에게 가산점이 없어 장기간 근무를 기피하고, 초등학교 4학년만 되면 대학진학을 위해오산을 떠나는 게 현실”이라며 “이런 교육여건을 변화시키기 위해 혁신교육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코노믹 리뷰 이석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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