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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원유 수입국 카타르와 편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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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의 부국 카타르와 제대로 손잡는다. 경제 뿐 아니라 사회 전분야에 걸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2022년 월드컵을 앞둔 카타르의 공사 수주와 안정적인 원유 공급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정부는 19일 오후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만나 고위급 전략협의회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고위급 전략협의회는 정상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의 외교 협의체다. 이 자리에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과 청와대 녹색성장기획관 외에 12개 부처·청 차관급 당국자가 참석한다. 카타르에서는 압둘라 알 아티야 부총리 겸 투명성 행정통제청의장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이 배석한다.


인구의 95%가 이슬람교를 믿는 카타르는 세계 최고의 부국이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GNI)은 8만7030달러(우리돈 약 1억원). 우리나라(3만340달러)의 세 배에 이른다. 천연가스 매장량은 세계 3위(25조3000억㎥), 원유 매장량은 세계 11위(259억배럴)다.

양국 정부는 이날 협의회를 통해 카타르의 국부펀드(카타르 홀딩스)와 공동투자 MOU를 체결하고, 제3국 공동 진출을 위한 '인프라 민관협력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는 비상시 원유 추가 도입을 위한 협력 채널을 갖추자는 의견도 전하기로 했다.


210조원에 이르는 카타르 월드컵 관련 공사에 한국 기업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는 뜻도 전한다. 지난 4월 시작된 도하 메트로 1단계 공사입찰에는 현대·삼성·쌍용·SK·대우 등 국내 5개 건설사가 참여 중이며 올해 말 낙찰 기업이 선정된다.


정부는 대신 과학기술단지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고, 한국연구재단과 카타르재단의 협력 MOU를 체결하는 등 앞선 기술력을 전할 예정이다. 보건·의료 분야 협력도 강화해 고급 서비스를 원하는 환자를 국내에 유치하면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시스템 수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카타르의 하마드센터와 현대아산병원의 협력 MOU 체결도 예정돼 있다.


국방·외교 분야의 협력도 강화된다. 양국은 활발한 인적 교류를 위해 외교관·관용여권 비자를 면제하고, 우리 국민들이 30일간 무비자로 카타르에 입국할 수 있도록 허용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이미 카타르 국민들의 30일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 상태다.


양국은 아울러 군사협력협정을 체결하고 국내 전문인력이 카타르 공공기관 등에 진출할 수 있도록 MOU를 체결하기로 했다. 교역 확대에 대비해 관세 당국간 협력도 강화한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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