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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결혼했다, 혼수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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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이 숲으로 갔다, 거실은 카페로 갔다

-원목 짜맞춘 침대, 자연의 향 폴폴
-4인용 식탁 하나면 거실은 둘만의 카페로
-옷장·책장 다 되는 트랜스포머 가구
-비좁은 집에서도 얼마든지 OK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올 가을 혼수 가구에 자연주의 바람이 깃들었다. 지난 몇 년간 가구업계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자연주의는 그리 새로운 테마가 아니다.

가구업계에서 말하는 자연주의는 스칸디나비아 스타일이 대표적으로 가리킨다. 원목 느낌의 나무 등 자연소재가 주는 자연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이미지가 인기 요인이다. 디자인 외에 친환경 자재를 사용하는 것 또한 자연주의의 특징이다. 가구업계는 자연주의를 바탕으로 하되 각 회사별로 조금씩 변화를 준 혼수가구를 선보였다. 리바트, 에몬스, 한샘이 제안하는 가을 혼수 가구를 들여다본다.

자연과 결혼했다, 혼수가구 리바트 '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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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바트…아날로그 감성 녹아든 자연주의= 리바트는 가을 혼수 가구 테마로 '자연주의'를 잡았다. 리바트 디자인연구소가 올해 디자인 트렌드로 정한 '하트 투 하트'의 연장선에서 아날로그 감성과 자연주의가 녹아든 디자인을 표방한다.

하반기 신제품의 테마는 '내추럴 스토리2'. 인위적으로 가공되지 않은 아날로그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 뿐만 아니라 공간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느낌을 공간별로 다양하게 전달한다. 침실가구 '레터'는 밝은 오크 재질의 패널을 사용해 자연의 질감을 살려냈다. 장롱은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두께의 문을 달아 목공소에서 원목을 짜 맞춘 듯한 느낌을 준다. 공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성 모듈도 확보했다. 특히 전신거울은 협탁과 거울, 옷걸이, 선반 등 네 가지 기능을 대체해 실용성을 높였다.


거실은 고객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구성할 수 있도록 두 가지 스타일을 제안했다. 북유럽 스타일의 '덴마크' 공간은 자연적인 순수함과 깨끗함이 녹아든 편안한 색, 디자인으로 밝은 거실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영국' 공간은 깊이가 느껴지는 원목의 질감과 클래식한 색을 조화시켜 격식과 품격, 여유와 휴식을 한 공간에서 누릴 수 있도록 해준다.

자연과 결혼했다, 혼수가구 에몬스 '비비안리'


◆에몬스…보다 스마트하게= 에몬스는 '스마트한 공간 연출, 에코 스마트-에몬스 스마트'를 테마로 내세웠다. '친환경·명품의 품질과 스마트한 기능을 더해 건강한 아름다움과 공간의 합리성을 선물한다'는 것이다. 신제품에는 화이트, 베이지, 브라운, 웜 그레이, 그린 등이 덧입혀졌으며 나뭇결의 질감을 살린 원목가구가 강화됐다. 또 공간에 따라 다양한 변화를 줄 수 있는 의자나 전동 기능을 갖춘 리클라이너(등받이가 뒤로 넘어가는 안락의자) 등 사용자의 편의성을 고려한 기능성 상품을 다양화했다.


특히 모든 공간에 맞춤 설치가 가능한 시스템 가구 '스타일 미', '스타일 유'의 디자인이 눈에 띈다. 작은 평형대의 집이나 오피스텔과 같은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자 하는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결과다. 스타일 미는 책장, 옷장, TV장, 화장대 또는 책상으로 사용 가능한 테이블, 거실장 등 다양한 모듈로 구성해 목적에 따라 공간을 다양하게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젊은 층의 생활 습관에 맞춘 스타일 유는 기존 알루미늄 소재에서 벗어나 목재 소재를 사용하고 모서리를 곡선 처리해 부드러운 느낌을 더했다. 가구를 들여놓았을 때 편안한 느낌을 주며 집과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느낌을 강조한 것이다. 설치하는 과정에서 벽체 손상이나 시공 상의 번거로움이 적어 손쉽게 설치할 수 있으며 E0급(포름알데히드 방출량 0.5㎎/ℓ 이하)의 친환경 소재를 사용해 건강까지 배려했다.}

자연과 결혼했다, 혼수가구 에몬스 '스타일 미'


자연과 결혼했다, 혼수가구 한샘 '홈 스튜디오'


◆한샘…신혼 생활 편리하고 길게= 신혼의 유효기간이 신혼 공간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한샘에 따르면 신혼부부들이 가장 많이 사는 주거 형태는 아파트(71%), 평수로는 20평형대가 절반을 넘었다(55%). 이 공간을 어떻게 꾸며야 신혼 생활을 보다 편리하고 또 오래 지속할 수 있을까.


한샘은 식당과 거실의 중심을 텔레비전에서 식탁으로 옮겨 두 사람만의 대화의 공간으로 삼을 것을 제안했다. 예를 들어 서로 마주보고 식사를 함께 하고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공간으로의 변신이다. 널찍한 4인용 식탁 위에 펜던트 조명을 설치하고 에스프레소 기계만 가져다 놓으면 둘 만의 카페가 된다. 침실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던 10자 반(3150cm) 내외의 옷장은 치운다. 대신 옷 수납은 드레스룸으로 옮기고 안방에는 7자(200cm) 정도의 옷장만 둬도 침실을 온전한 휴식 공간으로 만들어준다. 또 침대 양 옆에는 협탁을 두면 편하게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안방의 10자 반 옷장을 7자 내외로 줄이고 가장 작은 방을 드레스룸으로 꾸미면 수납 효율이 높아진다. 일반적인 일자나 기역자 대신 디귿자로 돌리면 수납량도 늘어난다. 최근 출시된 한샘의 드레스룸은 프리 스탠딩형으로 이동 시공도 쉬워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로 올 상반기 옷장 매출은 지난해 하반기 대비 약 10% 줄었지만 드레스룸은 42% 성장했다.


이 밖에 그동안 서재로 활용돼왔던 세 번째 방은 각자의 취미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연출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른바 '홈 스튜디오'다. 한샘 관계자는 "혼수 1순위인 10자 반 옷장, 요즘 유행하는 북유럽풍 소파를 무조건 사지 말고, 두 사람이 충분히 고민해 거실을 카페처럼 꾸며 대화 공간으로 삼거나 침실은 온전한 휴식 공간으로 쓰겠다는 식의 계획을 짜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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