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스티브 잡스 1주기] 되새겨본 잡스 어록들

시계아이콘02분 1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스티브 잡스 1주기] 되새겨본 잡스 어록들
AD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스티브 잡스는 수많은 어록으로 유명하다. 잡스는 고집쟁이에 외곬수로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 힘든 면이 많았던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가 했던 말이나 지녔던 생각들을 되새기다 보면 그가 왜 고집불통에 외곬수일 수 밖에 없었는지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잡스는 그 어느 누구보다 자신의 일에 열정적이었던 사람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기 때문이다.


잡스의 까다로움은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을 솔직하게 드러냈던 때문이었고 열정이 바탕을 이루고 있었기에 그의 까다로움은 독선이나 아집이 아니라 카리스마를 인정받을 수 있었다.

애플은 디자인 부문에서 혁신을 이뤄낸 회사다. 잡스에게 디자인은 제품의 처음과 끝을 의미하는 것이었다. 미국의 IT 월간지 와이어드와의 인터뷰에서 잡스의 디자인에 대한 남다른 생각이 잘 드러난다.


"디자인은 재미있는 단어다. 어떤 사람들은 디자인이 외형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만 좀더 깊이 생각한다면 그것은 어떻게 동작하는가에 관한 것이다. 맥(Mac)의 디자인은, 비록 일부는 그렇긴 하지만, 외형에 관한 것이 아니었다. 무엇인가를 매우 잘 디자인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이해해야만 한다."

산업디자인 회사 뉴딜디자인의 가디 아미트 설립자는 "잡스가 다른 이들과 차별화되는 본질적 이유는 끈기와 완벽에 대한 추구"였다며 "그는 옳다고 생각되는 것을 얻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산이라도 옮기려 했다"고 말했다.


성공을 통해 얻는 물질적 부에 잡스는 큰 관심이 없었다. 잡스는 1993년 월스트리트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최고의 부자로 무덤에 묻히는 것은 내 관심 밖의 일이다. 밤에 잠자리에 들며 우리가 정말 놀라운 일을 해냈어라고 말하는 것. 내겐 이것이 전부다."


잡스가 이토록 열정적일 수 있었던 이유는 자신이 하고 싶었던 일을 찾았던 행복한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그는 유명한 2005년 스탠포드대 졸업 연설에서


"참된 만족을 얻는 유일한 길은 위대하다고 믿고, 사랑하는 일을 하는 겁니다. 그걸 만나는 순간 가슴이 알 겁니다."


라고 말했다. 그리고 잡스는 그 연설을


"항상 갈망하고 항상 무모하라(Stay Hungry. Stay Foolish)."


라는 유명한 말로 마무리짓는다.


확실히 잡스에게는 다른 IT 거물들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삶에 대한 다른 철학이 있었다. 다른 IT 거물과 달리 잡스가 리드 대학에서 선택한 전공은 철학이었다. 가난 때문에 잡스는 리드 대학을 한 학기 밖에 다니지 못 했다.


한때 잡스는 불교에 심취해 절에 들어가 스님이 될 생각도 했으며 그가 결혼식에서 주례를 본 사람도 선불교 비구니였다. 잡스는 죽음에 대해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은 죽음이라며 죽음은 삶의 변화를 만들어낸다."


그래서 잡스는 매일 아침 거울을 보며


'만약 오늘이 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지금 하려는 일을 할 것인가?'


라고 자문했다. 그리고 '아니오(No)'라는 대답이 몇 일동안 이어지면 삶에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잡스는 1985년 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희망은 우아하게 낡아가는 것."


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삶에 대한 남다른 철학은 잡스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해낼 수 있었던 힘이 되기도 했다.


1985년 9월 자신이 영입했던 존 스컬리와의 불화로 애플에서 쫓겨나는 신세가 된다. 당시 상황에 대해 잡스는 인생의 초점을 잃어버리고 참담한 심정이었다고 회고했다.


하지만 2005년 스탠포드대 연설에서는


"애플에서 해고당한 것은 내 인생에서 가장 큰 행운으로 다가왔다. 성공해야 한다는 중압감 대신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가벼운 마음이 됐다. 그로 인해 나는 내 인생에서 가장 창조적인 시기를 맞이할 수 있었다."


고 말하며 당시 전혀 다른 관점에서 생각함으로써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983년 스컬리 펩시사장을 영입할 때 했던 말


"남은 일생 동안 설탕물이나 팔면서 살 건가 아니면 나와 함께 세상을 바꿀 건가?"


라는 오만한 말로 스컬리의 마음을 움직였던 것도 유명한 일화다.


잡스가 살아있을 때만 해도 잡스 없는 애플은 상상할 수도 없었기에 잡스는 늘 회사에 매달려 있어야만 했고 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지 못 했다. 때문에 잡스가 생의 마지막 순간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가족이었다. 잡스가 마지막 순간 자신의 전기 집필을 허락한 것도 자녀들에게 자신에 대해 더 알려주고 싶어했기 때문으로 알려져있다.


잡스의 전기를 집필한 월터 아이잭슨 씨는 "잡스는 '늘 아이들 곁에 함께하지 못했다. 전기를 읽고 내가 왜 그럴 수밖에 없었는지를 (아이들이) 이해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잡스는 아이작슨과의 인터뷰에서 아내 로렌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아이작슨과의 인터뷰에서 1989년 스탠포드 대학 비즈니스 스쿨의 한 강의실에서 처음 로렌을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직관적으로 호감(intutive feeling)을 느꼈고 그것은 더 이상 좋을 수 없는 느낌이었다. 로렌은 영리하고 아름다웠으며 인격적으로도 매우 훌륭했다. 로렌은 괴팍한 성격을 지닌 나의 요구를 들어줘야만 했다. 나와 함께 사는 것이 즐거운 일은 아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