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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 방문 활성화 최우선 과제는 '시설현대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3초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 '전통시장 방문고객 증감원인과 활성화 방안 인식조사' 결과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전통시장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들은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가 가장 필요한 것으로 생각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이하 협력센터)가 수유, 남대문, 영등포 등 서울시내 3개 전통시장 입점상인(322명)과 방문고객(301명)을 대상으로 한 '전통시장 방문고객 증감원인과 활성화 방안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48.9%) 정도가 '주차장·쇼핑카트 등 편의시설과 휴식·문화공간 설치 등 쾌적하고 편리한 쇼핑환경 구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싸고 질 좋은 상품 확보(20.5%), 현대식 영업방법 도입(17.7%) 순으로, 최근 사회적 논란이 된 '대형마트와 슈퍼슈퍼마켓(SSM)에 대한 영업규제가 필요하다'는 응답은 10.8%로 비교적 낮게 나타났다.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별로 나눠 살펴보면 입점상인의 경우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시설현대화’(52.3%)에 이어 ‘대형마트와 SSM에 대한 영업규제’(15.7%)를 두 번째로 선호한 반면, 방문고객들은 ‘편의시설·문화공간 등 시설현대화’(44.9%) 다음으로 ’싸고 질 좋은 제품‘(28.0%)을 희망했다.

협력센터는 "지난 10년간 전통시장의 시설현대화를 위해 정부가 1조3513억 원을 투입했음에도 입점상인과 방문고객들은 젊은층을 끌어들이기에는 대형마트나 할인점 등에 비해 전통시장 인프라가 아직도 미흡하다는 생각에서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 여파가 전통시장에도 영향을 미쳐 작년보다 올해 가게매상이 줄어들었다고 생각하는 입점상인들은 85.1%에 달했다. 작년보다 매상이 늘어났다는 응답은 2.5%에 불과하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 비중은 12.4%로 나타났다.


가게매상이 줄어든 이유로 입점상인들은 경기불황(36.2%)을 가장 많이 꼽았다. 주차장이나 휴게실과 같은 편의시설과 문화공간 부족(34.4%)이 뒤를 이었고 '인근 대형마트나 SSM으로 인해 매상이 줄었다'는 응답은 19.7%로 조사됐다.


양금승 협력센터 소장은 "전통시장이 활성화되려면 전통시장의 특징을 최대한 살리면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현대식 경영기법이 접목돼야 한다"며 "앞으로 전경련 경영자문단은 전통시장 상인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교육과 경영컨설팅을 확대하는 한편 전통시장과 대형마트가 공생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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