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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제조업 PMI 9개월만에 최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6초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중국 제조업 활동으로 보여주는 주요지표가 9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경제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함에 따라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8월 중국의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2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PMI가 50을 넘을 경우 경기가 확장을 의미하며, 50을 넘지 못한 경우 경기가 위축되는 것을 뜻한다. 8월 지표는 전월에 기록했던 50.1 보다 0.9포인트 낮아졌으며, 시장의 예상치 5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공식적인 지표인 CELP PMI 지표가 4개월 연속으로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이 현실을 따라잡지 못한 것으로 풀이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기준금리 인하, 소비 부양책 등 경제성장률 안정화를 위한 여러 형태의 부양책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은 2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7.6%에 그쳐 3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데 이어, 3분기에도 주요 경제 지표 부진이 이어짐에 따라 3분기에도 중국 경제가 부진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IHS의 아리스테어 토르스톤은 “대외 환경 악화에 이어 중국 내수 시장 및 불충분한 정부 대응으로 인해 중국 제조업 분야의 부진이 계속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궈타이증권의 린 카일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하강국면에 들어가 있다며, 추가적인 경기 부양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꺼내들 수 있는 조치에는 “기준금리 인하를 포함하여 지급준비율 인하, 정부 주도 투자 등이 경제 성장률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ANZ 은행의 저우 하오 이코노미스트는 “재고 및 신규 주문이 줄고 있다는 것은 기업들이 수요가 여전히 휘청거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8.3%에서 7.8%로 낮춘다”고 밝혔다.


하지만 중국 정부 내부에서는 추가적인 경기 부양책에 대해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올해에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하한데다, 지난해 11월 이후로 지급준비율은 3차례 인하했으며, 공격적인 투자에 나섰기 때문에 일단 효과를 관망하자는 입장이다.


하지만 이번 지표를 내놓은 CFLP측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고 있다. 연말이 다가오면 기업들의 재고는 줄어들고, 수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전반적인 제조업 부분이 회복 국면을 보이고 있다”며 “내수 시장의 침체는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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