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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 "원전시설 지연·취소 리스크 제한적"<우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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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23일 두산중공업에 대해 원자력발전뿐만 아니라 화력발전의 경쟁력도 높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5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애널리스트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내년에서 2027년까지 준공 예정이었던 원자력발전소 10기와 조력발전소 1기를 지연 또는 취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신울진 1, 2호기는 건설허가 취득 지연으로 준공 계획이 10개월 미뤄졌고, 신울진 3, 4호기와 신고리 5, 6호기는 적정 사업 관리기간 확보, 인허가 지연 등으로 1년씩 늦춰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지연 및 취소된 설비들의 용량은 국내 전체 전력 설비용량의 6.4%에 달해, 향후 국내 전력수급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 높다는 평가다. 다만 최근 전력난으로 인한 발전 설비증설의 필요성을 감안하면 대체재인 석탄, 복합화력 등 화력발전 수요는 오히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이번 한수원의 결정으로 민간 사업자의 원전사업 진출 가능성이 대두됐는데, 포스코건설이 제출한 6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건설의향서에는 삼척시 원자력 설비 2기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의 신규수주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지난해 말 기준 원전 신규수주 비중은 20% 내외에 불과하다. 하 애널리스트는 "과거 5년간 평균도 18%로 낮은 수준인데, UAE원전 건을 제외할 경우 비중은 훨씬 더 낮아진다"고 진단했다.


오히려 원전보다 보일러, 증기터빈, 발전기 등 석탄 및 가스, 증기터빈, 폐열회수보일러(HRSG) 등 복합화력발전 등 화력발전의 신규수주 비중이 50% 내외로 높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향후 국내 원전 시설이 지연 및 취소되더라도 두산중공업은 대체재인 화력발전 핵심기자재 부문에서 독점적인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어 리스크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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