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막 오른 하반기 분양시장… ‘위례·동탄’ 이은 지방물량은?

시계아이콘02분 2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위례신도시와 동탄2신도시를 시작으로 하반기 분양시장의 막이 올랐다. 지난 주말 대우건설이 선보인 ‘송파 푸르지오’는 위례신도시 민영아파트 중 유일한 서울 물량으로 사흘간 3만명의 방문객을 끌어모으는데 성공했다. 동탄2신도시도 연이은 분양일정 연기와 롯데건설의 합동분양 이탈에도 불구하고 24일 분양에 맞춰 마무리 정비를 진행 중이다.


지방 분양시장도 움직임에 나선다. 주택시장 침체로 예비 청약자들의 고민이 깊지만 상반기간 청약 열기를 보였던 지역을 중심으로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특히 해당 물량의 경우 단지규모와 입지 그리고 개발 호재와 가격 경쟁력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고 경쟁률 ‘부산’= 지방 5대 광역시 가운데 올 들어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곳은 부산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부산은 지난 7월말까지 올해 일반 분양한 아파트 7645가구에 7만377명의 청약자가 몰려 평균 9.2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뒤이어 광주 7.13대 1, 울산 4.28대 1, 대구 2.89대 1을 기록했다.


부산에서 올 1분기 가장 높은 청약 경쟁률을 보인 곳은 포스코건설이 지난 3월 분양한 ‘해운대the#센텀누리’다. 232가구 일반 분양에 1만131명이 신청에 나서 평균 43.67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5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중 최고치다. 여세를 몰아 포스코건설은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부산the#파크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지상 41층 14개동 총 1758가구로 전용면적 69~101㎡의 다양한 평형을 선보인다. 단지 앞에 생태하천인 온천천이 흐르고 있어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단지내 20개의 테마정원과 2Km의 산책로, 2개의 둘레길 등을 갖춘 조경 특화 공간이 조성된다. 단지 인근에는 법조타운과 행정타운이 형성됐으며 홈플러스와 연동시장, 동래봉생병원 등 생활편의 시설도 가깝다.

▲혁신도시의 선전 ‘울산’= 혁신도시 중에서 올해 가장 선전한 곳은 울산의 우정혁신도시다. 지난 7월까지 1353가구 일반 분양에 7903명이 청약해 평균 5.84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같은기간 전국적으로는 평균 3.6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반면 울산광역시는 4.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어 부산 대연혁신도시가 965가구 분양에 5469명이 몰려 5.6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고 완주혁신도시가 2.8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호반건설은 이달 우정혁신도시 C-2블록에 ‘우정혁신도시 호반베르디움’ 346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정혁신도시는 기존 도시와 바로 접해있어 생활편의시설 공유가 편리하다. 인근에 태화강이 흘러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울산 지역은 올 들어 아파트 매매가격이 1.72% 올라 1.71% 하락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마감률 1위 ‘광주’= 7월까지의 순위내 청약 접수결과를 분석한 결과 5대 광역시 중 광주 지역은 99%에 육박하는 마감률을 보였다. 총 6157가구 분양에 6069가구가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같은기간 전국 평균 72.75%는 물론 경기, 강원, 서울 등의 30~50%대와 큰 차이다. 광주는 7월까지 5대 광역시에 공급된 2만772가구 일반 물량 중에 29.64%에 달하는 물량을 공급해 부산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양을 공급했다. 이어 부산은 일반 분양한 7645가구 중 7126가구가 순위내 청약 마감하면서 93.21%의 마감률을 기록했고 이어 울산(87.58%), 대구(75.45%) 순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이 광주에서 또다시 분양에 나선다. 광주 서구 화정동 주공 아파트를 재건축한 ‘광주 유니버시아드 힐스테이트’를 이달 분양한다. 지하 2~지상 32층 35개동 총 3726가구로 조성됐다. 선수촌아파트로는 최초로 재건축 형태로 공급되는 이 아파트는 2015년 광주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 기간 중 선수촌으로 활용하고 난 뒤 리모델링을 거쳐 입주하게 된다. 총 3726가구 중 84㎡ 959가구가 일반에게 돌아간다.


▲아파트값 상승률 1위 ‘대구’= 5대 광역시 중에서 7월말까지 아파트 매매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대구광역시다. 평균 1.84%로 뒤를 이은 울산(1.72%), 광주(0.98%) 등을 상회한다. 전국적인 아파트값 약세에도 상대적인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지방광역도시에서 주변 시세에 비해 경쟁력 있는 분양가로 선보이는 새 아파트들이 주목 받는 이유다.


현대산업개발은 이달 대구 달서구 월배지구에 ‘월배 아이파크’를 분양한다. 지하 2~지상 30층 13개동 59~119㎡ 총 1296가구로 이뤄졌다. 사업지 인근 성서산업단지와 달성산업단지가 위치하며 대구국가과학산업단지, 대구 테크노폴리스 등의 개발 사업도 진행되고 있다.


▲인프라 조성 마무리 ‘택지지구’= 지방의 주요 택지지구와 신도시들은 올해 상대적인 청약 강세를 이어왔다. 광주 수완지구는 7월까지 137가구 일반 분양에 4271가구가 몰려 31.18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대전 세종신도시에는 3만5081명이 청약 신청을 마쳐 6.53대 1의 경쟁률을 유지했다.


AD

계룡건설은 9월, 대전 유성구 지족동 노은3지구 C-1블록에 ‘노은3지구 리슈빌’을 분양한다. 84~102㎡ 총 502가구 규모다. 단지 인근 지족산이 위치해 우수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다. 인근 대전지하철 1호선 지족역과 반석역이 위치하고 있으며 롯데마트, 농수산물도매시장 등 각종 생활 편의시설도 풍부하다.


김규정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까지 지방 공급량이 많았기 때문에 청약 열기가 지속되기는 쉽지 않지만 단지별 청약 온도차가 뚜렷해져 입지, 브랜드, 가격 경쟁력이 뛰어난 유망 단지에는 청약 여진이 나타날 수 있다” 며 “여름 휴가철 이후 본격적인 가을 분양에 나서는 5대 광역시의 분양 물량 중 입지와 가격 경쟁력, 개발 호재 등을 살펴 유망 단지를 선별 청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막 오른 하반기 분양시장… ‘위례·동탄’ 이은 지방물량은? 포스코건설이 8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내놓는 ‘부산the#파크시티’ 조감도 /
AD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