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20일 웅진코웨이에 대해 MBK파트너스 인수는 기존주주에게 가장 긍정적인 매각 방식이라면서 목표주가를 4만1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이선경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여곡절 끝에 MBK 파트너스가 웅진홀딩스 및 대주주 일가의 웅진코웨이 지분 31%를 인수하는 본계약이 체결됐다"며 "매각대금은 약 1조2000억원, 주당 5만원으로 경영권은 MBK파트너스가 가지게 되며 웅진케미칼도 기존 가격대로 웅진홀딩스에 매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웅진홀딩스는 향후 재매각 시 우선매수 청구권을 가지게 되나 자금여력을 감안하면 형식적인 권리에 불과하다는 판단이다.
이 연구원은 "기존 경영진 유지로 혼란은 최소화되고 기업 본질가치를 최대화하여 되팔아 자본이득을 취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사모펀드가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효율 강화는 물론, 보다 역동적인 신규사업 추진 등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룹 내 핵심 자회사였건 웅진코웨이는 그룹의 사업확장이 건설 및 태양광으로 집중되면서 안정적인 성장과 배당에 치중해 왔으나 이번 인수를 통해 보다 공격적인 사업확장도 기대된다는 평가다. 그는 "기존 사업을 위한 투자규모는 제한되는 가운데 사업지위 및 우수한 현금흐름 감안시 자금 조달 능력은 충분하다"며 "350만에 달하는 중산층 이상의 가구라는 탄탄한 고객층, 1만3000명의 코디 조직, 높은 브랜드 인지도와 기술력이 어떻게 활용되는지에 따라 성장성이 크게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기대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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