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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음주운전 막는 기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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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2011년 연평균 5건꼴 특허출원…운전자 손에 남은 알코올농도 파악, 운전자 음성분석 등

진화하는 ‘음주운전 막는 기술’들 자동차 안 센서를 활용한 음주방지기술시스템 흐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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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술을 마신 뒤엔 자동차를 몰지 않게 하는 ‘음주운전 방지기술’이 다양하게 개발돼 눈길을 끈다. 음주로 우리 사회가 부담해야하는 비용이 만만찮고 주폭문제가 심각한 가운데 관련발명아이디어들이 줄이 이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특허청(청장 김호원)에 따르면 최근 12년(2000~2011년)간 해마다 평균 5건꼴로 음주운전을 막는 기술이 출원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에 특허출원 된 50건 중 음주여부에 따라 자동차기동을 멈추는 기술출원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술을 마셨는지를 알아보는 기술 12건, 음주운전을 표시하는 기술 5건 등으로 뒤를 이었다.

자동차기동을 막는 기술 중 차량 내 스티어링 휠, 엑셀레이터, 브레이크에 붙은 센서로 음주여부를 판단해 운전자에게 경고를 보내거나 차를 멈추게 하는 방식으로 돼있다.


진화하는 ‘음주운전 막는 기술’들 최근 12년(2000~2011년)간 연도별 음주운전방지 특허출원건수 비교 그래프


최근엔 스티어링 휠이나 스마트키 센서로 운전자 손에 남은 알코올농도를 파악하거나 운전자음성을 분석, 술을 마셨는지를 판단하는 등 여러 음주측정방식의 출원이 느는 추세다.


출원인별로는 개인발명가 23건, 대기업 12건, 중소기업 6건 순으로 많았다. 이는 독특한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들의 꾸준한 관심이 출원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말해준다.


기술내용별론 정보통신(IT)기술과 결합, 음주운전을 막는 기술이 14건으로 전체출원의 28%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주운전방지기술이 아직은 국내 자동차에 접목되지 않지만 외국의 일부 자동차회사에선 관련기술이 상용화돼 시장전망을 밝게 해준다.


미국 볼보자동차는 무선통신기능을 갖춘 휴대용음주측정기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확인, 제한치(0.2g/l)를 넘을 땐 차에 신호를 보내 시동이 걸리지 않게 하는 ‘알코올 가드’를 적용 중이다.


일본의 닛산도 센서로 운전자의 냄새나 행동을 감지, 이상이 있을 땐 경고메시지를 방송하는 기술을 적용 중이다.


진화하는 ‘음주운전 막는 기술’들 최근 12년(2000~2011년)간 음주운전방지 특허출원 기술별 건수 분석 그래프


올 4월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미국자동차연합은 자동차계기판이나 컨트롤러로 운전자의 혈중알코올농도를 검사, 운전을 제한하는 기술에 대해 2018년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 중이다.


김정옥 특허청 통신심사과장은 “IT와 자동차기술이 결합한 음주운전방지출원이 느는 흐름”이라며 “국내에도 음주운전방지기술이 적용된 차가 나오면 음주운전에 따른 사회적 비용이 크게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법제연구원의 연구결과 음주운전 1건 적발에 평균 893만원(2011년 기준)이 드는 것으로 분석됐다.




왕성상 기자 wss4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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