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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美제조업 경기지표 부진, 경기부양 기대감 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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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미국 제조업 지표의 부진 속에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07% 하락한 1만2871.39로 장을 마감했으며, S&P 500지수는 0.25% 상승한 1365.51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0.55% 오른 2951.23으로 장을 마쳤다.

장초반 미국 제조업 경기 지표가 부진하게 나타남에 따라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하락세를 보이던 미국 증시는, 장후반이 될 수록 악화된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제조업 경기 부진 등에 대한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져가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마켓필드 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은 "(부진한 제조업 지표가) 일종의 경고신호"라며 "대외 경제의 부진이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하지만 현 단계에서 경기침체를 이야기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말했다.

◆ 美 제조업 경기 급랭 =
미국 공업관리자협회(ISM)의 6월 미국 제조업 구매 관리자 지수(PMI)는 49.7을 기록했다. 전달 53.5에서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시장 예상치 52를 크게 하회했다. PMI지수가 50이하인 경우 경기가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제조업이 그 동안 미국 경제 회복의 가장 강력한 동력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미국 경제의 회복세에 중대한 문제가 생겼다는 징후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ISM 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장 큰 요인은 신규주문 감소다. 5월에 60.1을 기록했던 신규주문은 6월에 47.8로 급락했다. 신규주문이 줄어든 것은 2009년 4월 이후 처음이며, 이번과 같은 큰 폭의 낙폭은 2001년 10월 이후 처음이라고 ISM 측은 밝혔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제조업이 가격에 대한 압박을 덜었다는 점이다. 4월 61.0, 5월 47.5를 기록했던 가격지수는 37로 크게 하락했다. 한편 앨런 블라인더 프린스턴대 교수는 제조업 지표 부진과 관련해 "부진한 경제 상황은 FRB의 비둘기파들에게 힘을 실어준다"고 언급하며 양적완화 기대감을 높였다.



◆ 美 5월 건설지출 빠르게 증가 =
미국의 5월 건설 지출이 2년 사이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상무부는 미국의 5월 건설지출이 전달인 4월에 비해 0.9%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전달 상승치 0.6%(수정치)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시장의 예상치 0.2% 역시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특히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가치가 연률 기준으로 8300억달러 이상 늘면서 2009년 12월 이후 가장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유로존 제조업 부진 =


마켓잇이 발표한 유로존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는 전달과 같은 45.1을 기록했다. 이는 앞서 발표됐던 예비치 44.8보다는 개선된 수준이지만 2009년 6월 이후 최저치라는 점에는 변함없는 수준으로, 11개월 연속으로 경기위축이 이뤄진 것이다.


더욱이 남부 유럽에 이어 유로존내 최대 경제인 독일과 프랑스 역시 경기 위축세를 보이고 있는 점은 유럽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프랑스의 PMI는 45.2을 기록했으며, 독일의 경우에는 45를 기록했다.


하반기에는 경기 하강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하지만 이같은 부진한 경기 지표 때문에 유럽중앙은행이 기준금리 인하 등 적극적인 경기 대응에 나설 것이라는 목소리 역시 커졌다.


◆ 유로존 5월 실업률 역대 최고치 =
유로존의 실업률이 역대 최고치인 11.1%를 기록했다. 1995년 유로존에서 회원국 전체의 실업률 통계를 산정한 이후 최악의 고용상황이다. 기업들은 재정위기로 수출이 악화되는 데다, 소비마저 위축되면서 구조조정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


이날 PSA 푸조 시트로엥 자동차 노조 관계자는 올해 프랑스 공장 인력의 10분의 1가량인 8000명에서 1만명 가량의 구조조정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 핀란드, 네덜란드 "ESM 국채매입 반대하겠다 =
핀란드와 네덜란드가 유로안정화기구(ESM)을 통해 공개시장에서 국채매입에 나서는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분명히 나타냈다. 이에 따라 29일 정상회의에 대한 합의 자체가 다시 무위로 돌아가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핀란드는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ESM을 통해 공개시장에서 국채매입에 나서는 것을 저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덜란드 역시 공개시장에서 국채를 매입하는 것에 대해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핀란드 정부는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유통시장에서 국채를 사들일 경우, 이는 회원국의 만장일치를 얻어야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총론으로는 합의했지만, 각론에서는 협상의 여지가 남아 있는 유로존 정상회의의 결과가 여실히 반영되는 셈이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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