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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킨 '그때 그 무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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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지킨 '그때 그 무기' 지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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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1950년 6월 25일 새벽 기습남침해 벌어진 6.25 전쟁으로 우리군은 어이없이 무너져 낙동강까지 후퇴했었다. 38선상의 북한군 야포가 남쪽을 향해 일제히 불을 뿜고, 북한군 기동부대가 서쪽의 옹진반도로부터 동쪽으로 개성, 전곡, 포천, 춘천, 양양에 이르는 38선 전역에서 공격을 시작했다. 또한 유격대와 육전대가 동해안을 따라 강릉 남쪽 정동진과 임원진에 상륙했다. 우리민족의 최대 비극이었던 6·25전쟁은 이렇게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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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군은 경비행기(L-형, T-6)22대와 병력 1800여명의 전력이 전부였다. 공군은 전쟁기간 중 미 공군으로부터 F-51전투기 10대를 인수하는 등 전력을 증강했다. 1951년 8월 1일에는 제 1전투비행단을 창설해 같은 해 11월 10일부터는 유엔공군의 한 전투단위부대로 단독 출격작전도 수행한다. 휴전당시 2개 전투비행단과 1개 훈련비행단으로 F-51 전투기 80대 등 118대의 항공기를 보유했다.

전쟁기간 중 항공기별 피해는 L-4 23대, L-5 18대, L-16 2대, L-19 2대, T-6 20대, F-51 65대다. 공군은 휴전까지 모두 8495회의 출격했다. 특히 유치곤 대위는 1952년 5월 18일 100회, 1953년 5월 30일 200회 등 203회 출격해 6ㆍ25 전쟁 중 한국공군 조종사로는 유일하게 200회 이상 출격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활약했던 L-4연락기는 현재 공군사관학교가 보관하고 있는 1대가 유일하다. 보존가치가 높은 만큼 지난 2010년에 등록문화제 462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L-5는 공사와 전쟁기념관에 각각 1대씩 전시하고 있다. L-19의 경우에는 군에서뿐만 아니라 임진각과 낙동강 전쟁기념관 등 대외기관에 19대가 남아있다. 이밖에 F-51은 통일전망대 등 5대, 대통령 전용기로 사용됐던 C-47은 행방이 묘연하다.


나라 지킨 '그때 그 무기' 지금은 개전 초기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용전분투한 L-5연락기와 함께한 공군사관학교 장병ㆍ생도들.<사진=공군>



6.25전쟁 직전 해군은 불과 33척의 함정만 보유하고 있었다. 33척의 함정은 소해정 26척, 수송선 2척, 유조선 1척, 연안 경비정 2척 등이었다. 전쟁중에 구잠함과 소해정을 중심으로 4개 정대를 편성했다.


전쟁도중 병력과 장비를 보충해 휴전당시에는 6개 전대를 만들었다. 병력도 개전 초기 5700여명에서 1953년도 말에는 1만 5000여명으로 증강됐다. 그러나 해군은 전쟁 중 전사상자 1200여명과 함정 5척이 손실되는 큰 피해를 입었다.


침몰한 함정은 삼척근해에서 미 구축함의 오인사격으로 침몰한 AMC-305호(1950년 6월 29일.전사 8명), 영덕 동방해상에서 북한군의 기뢰에 접촉해 침몰한 YMS-509(1950년 9월 28일.전사 25명), 원산항 입구에서 침몰한 YMS-516호(1950년 10월 18일.전사 15명), 서해 석도 근해에서 북한군의 기뢰에 접촉해 침몰한 AMC-306(1951년 5월 5일.전사 1명), 원산 근해 작전중 북한군의 기뢰에 접촉해 침몰한 PC-704(1951년 12월 26일.전사 57명)이다.


기뢰에 접촉해 기관이 파괴됐으나 수리해 병원선으로 사용한 영등포함과 태풍으로 좌초된 LST-803도 있다. 1952년 5월 21일에는 함정 PF-62호가 미국 수송함과 충돌해 선체가 파괴되기도 했다.


6.25전쟁의 대한해협해전 승리의 주역인 백두산함(PC-701)의 돛대만 해군사관학교에서 보관중이다. 현재까지 국내 보관중인 해군의 유일한 함정이다. 이외에 대부분의 함정들은 퇴역후에 해체되거나 사격 목표로 사용되는 것을 그 생을 마감했다. 어뢰정인 PT-25는 존F.케네디 대통령 기념관에 전시하기 위해 1969년 미국으로 반환된 상태다.


나라 지킨 '그때 그 무기' 지금은 우리 공군 최초의 수송기이자 대통령 전용기로도 활용됐던 C-47 앞에 공군15혼성비행단 255대대 C-130 수송기 조종사들이 섰다. <사진=공군>



6.25전쟁때 사용했던 무기체계를 가장 많이 보존하고 있는 것은 육군이다. 육군의 경우 개인장비를 중심으로 야포와 수송차량들이 주로 남아 있다.


6.25전쟁발발 직전 육군은 보병 8개사단과 2개 독립연대를 주축으로 총병력 9만여명을 보유하고 있었다 . 3년간의 전쟁기간을 거치면서 각급부대의 증설 및 창설로 휴전당시 3개군단, 18개 사단으로 성장한다. 병력도 55만 여 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그러나 전쟁기간중 상당한 피해를 입었다. 전사상자가 무려 60여 만 명에 이른다. 전투병 13만 3016명이 숨졌고 비전투병 2842명이 목숨을 잃었다. 실종과 부상자를 합친 인명피해는 전투병37만 746명명, 비전투병 22만 8067명에 이른다. 부상으로 전투가 불가능해 제대한 의병제대자도 많았다. 사병이 6만 6923명, 장교가 376명이었다.


장비와 물자손실도 매어 컸다. 전쟁기간중 카빈소총 3만8333정, M1소총 8만 5560정, 기관총류 3419정, 로켓포류 2761정, 박격포류 1572문, 곡사포류 181문, 무반동총 160정이 파손됐다.


나라 지킨 '그때 그 무기' 지금은 공군3훈련비행단 교육생들이 6·25전쟁 직전 국민 성금으로 구매했던 T-6 훈련기 앞에서 선배 조종사들처럼 비행기술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공군>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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