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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잦은 KTX '밖에선 우등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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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잦은 사고로 입방아에 올랐던 KTX가 다른나라의 고속철도와 비교하면 정시운행률이나 안전성 부문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 결과가 나왔다. 사업의 규모가 현격히 차이나지만, 지식경제부 산하 비영리 재단법인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신속성이나 차량안전도 부문에서 세계 1위 택배회사 UPS와 견줄 만하다는 의견이 나와 눈길을 끌었다.


기획재정부는 11일 사상 처음 민간평가단을 꾸려 진행한 '우리나라 공기업 서비스의 글로벌 경쟁력 분석' 결과를 정리해 이렇게 밝혔다.

KTX는 국내에서 잦은 사고로 회초리를 맞았지만 세계 시장에선 경쟁력이 있었다. 지난해 철도공사의 KTX 정시운행률은 99.8%에 다다라 국제철도연맹(UIC)이 정시운행률을 파악해 발표하는 6개 나라 중 1위를 차지했다. 대만(99.2%)이 뒤를 바짝 쫓았고, 체코와 이탈리아의 정시운행률도 90%를 웃돌았다. 프랑스의 정시운행률은 78.2%에 머물렀다.


고속철도 사고율(100만㎞당 사고건수)도 한국이 가장 낮았다. 지난해 KTX의 사고율은 0.07건으로 UIC가 철도사고율을 집계해 발표하는 12개 나라중 가장 적었다. KTX의 사고율은 치밀하기로 이름난 독일(0.137)이나 일본(0.178)과 비교해도 훨씬 낮은 수준이었다.

공항의 서비스 수준도 세계적이었다. 잘 알려진대로 인천공항은 국제공항협회(ACI)가 실시한 세계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7년 연속 1위를 기록해 최초로 ACI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좋은 서비스는 고객을 불러들였다. 인천공항의 연간 환승객 수는 지난해 566만명에 이르러 일본의 나리타 공항(527만명)을 제치고 동북아 공항 1위에 올랐다. 김포공항 역시 연간이용객 1500~2500만명인 세계 30개 중형공항 중 공항서비스 평가(ASQ)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사업 규모를 비교하기 곤란할 만큼 차이가 크지만, 우체국물류지원단의 운송 품질은 세계 1위 택배회사 UPS에도 뒤처지지 않는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해 이 기관의 교환센터 정시도착률은 99.79% 수준이었고, 20만 시간당 대인사고 안전도는 1.5건에 불과했다. UPS의 대인사고 목표치는 4.1건, 2009년 실제 사고 건수는 4.2건이다.


10만 시간당 차량안전도에서도 지원단은 3.0건을 기록해 10건 이상이었던 UPS보다 훨씬 낮았다. 단 UPS와의 비교에는 이 회사가 사고 가능성 높은 오지를 포함, 전세계에 특송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




박연미 기자 ch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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