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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국채 외국인 보유액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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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유럽 부채 위기 영향 및 중국의 국채 보유량 확보 정책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난 3월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전달에 비해 0.4% 증가해 5조1200억달러(5903조원)를 기록했다고 AP통신이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해 15일 보도했다. 외국인들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8개월 연속 늘어났다.

외국인들의 국채 보유량이 늘어난 배경에는 안전자산에 대한 확보심리가 크게 늘어난 것이 한 몫을 했다. 유럽 부채 위기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져가면서 투자자들이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 보유량을 늘려왔기 때문이다.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중국은 이번에도 미국 국채에 대한 외국인들의 보유량이 늘어난데 큰 역할을 했다. 중국은 3월에 미국 국채 보유량을 전달보다 1.3% 늘려 1조1700억달러 보유했다. 중국이 지난해 5개월 연속으로 미국 국채 보유량을 줄인 이후 올해 1월부터 3개월 연속으로 보유량을 늘렸다.

일본은 국채 보유량이 전달에 비해 0.2% 줄어들어 1조800억달러로 나타났으며, 브라질의 경우에는 전달에 비해 소폭 늘어 2370억달러를 기록했다. 영국의 미국 국채 보유량은 1120억달러로 나타났다.


미국의 국채는 지난해 8월 국제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가 신용등급을 강등했음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유지해왔다. 하지만 미국은 올해 11월 30일로 끝나는 회계연도에서 1조1700억달러의 재정적자를 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국채 공급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올해에도 미국이 1조달러 이상의 재정적자를 기록하면 미국의 재정적자가 4년 연속 넘어서게 되는 것이다.


미국의 국채 수요량이 늘더라도 그리스 정치불안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가능성으로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는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JP모건체이스마저 20억달러대의 거래손실을 입었다고 밝히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수요는 커졌다. 그 결과 지난 3월 중순 2.3%까지 올라갔던 미국 10년물은 1.767%까지 떨어졌다. 미국 국채는 1998년 러시아 디폴트 선언 이후 최장 랠리를 기록 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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