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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 연합'은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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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안철수 = 연합 공동정부?

문재인 "안철수와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관건.. 연합 공동정부 구성해야"
안철수 "따로 할 말 없다"
여론은 반대, 한길리서치 찬성 32.1% 반대 40.7%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M&A(문재인과 안철수) 연합'은 성공할 수 있을까.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제안한 '연합 공동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논란이 한창이다.


문 고문은 11일 한겨레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과의 단일화가 가장 중요한 관건이 될 것"이라며 "단순히 경쟁에서 이기는 사람이 후보가 되고 정권을 장악하는 차원이 아니라 함께 연합 공동정부를 구성하는 수준까지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거론해온 후보단일화 연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대선 이후 대통령과 총리로 역할 분담을 해 공동으로 국정을 이끌자는 구상이다. 안 원장 측에서는 즉각 "따로 할 말이 없다"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문 고문이 처음으로 단순한 야권연대 차원을 넘어 정권교체 이후 권력 분점을 전제로 구체적인 집권전략을 밝힌 만큼 정치권 안팎에서는 비상한 관심을 나타냈다.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한길리서치가 이달 11~13일(5월 둘째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이를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0.7%는 정체성이 다른 후보 간 공동정부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대' 의견을 밝혔다. 찬성은 32.1%였다.


이를 의식했는지 문 고문은 13일 "문재인-안철수 연합은 DJP(김대중-김종필) 연합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며 "DJP 연합은 집권을 위해 정체성이 전혀 다른 세력과 한 고육지책이었지만 (나와 안 원장은) 이념과 정체성이 거의 같다고 본다"고 불 지피기에 나섰다.


장외에서도 '공동정부론'을 둘러싸고 찬반 양론이 팽팽한 설전을 벌였다. 이해찬 상임고문은 14일 "지금까지 야당이 거대 수구세력인 새누리당에 단독으로 이겨본 적이 없다"며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민주진보진영이 모든 세력과 공동 정부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선공을 날렸다. 이에 맞서 김영환 민주당 의원은 "우리는 자존심도 명예도 없는 빈껍데기 정당이냐"며 "대선 잔치는 몇몇 대선 주자들의 전유물이 결코 아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의 한 핵심관계자는 "문 고문의 제안이 'DJP연대'처럼 지분 챙기기 식으로 보여지는게 안타깝다"면서 "높은 대중 지지도를 갖고 있지만 당내 지지세력이 없는 안 원장이 이후 어떤 대응을 보이는가에 따라 '공동정부론'의 운명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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