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탄탄했던 스페인 ,재정위기 왜?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방재정 악화..복지예산 60%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유로존 재정위기를 몰고 온 그리스 등 남유럽 국가들처럼 스페인의 재정난의 직접적인 요인도 부동산 거품 붕괴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는 25일 '스페인 재정위기 주요원인 및 향후전망' 보고서에서 스페인 재정위기의 원인을 1999년 유로화 도입 이후 지속된 저금리 기조에서부터 찾았다. 금리가 낮게 유지되면서 해외자금이 부동산 시장으로 유입됐기 때문이다.

◆부동산 거품 꺼지자 '흔들' = 부동산 시장이 커지면서 저축은행들은 모기지 대출 확대에 집중했다. 이는 주택 관련 대출 급증로 이어졌다. 스페인 국민들은 저리로 돈을 빌려 코스타블랑카 해변을 따라 별장을 구입했고, 수도 마드리드에는 호화 아파트가 넘쳐났다.


그러나 2008년 세계를 강타한 금융위기는 초반 그리스 등 남유럽국가들을 강타한데 이어 스페인까지 퍼졌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규모가 증가했다. 스페인 금융권의 부실채권은 2006년 162억유로에서 올해 2월 1438억유로로 8배 넘게 늘었다.

지방재정 악화도 스페인을 위기로 몰아넣은 큰 요인으로 지목됐다. 스페인은 1975년 민주화이후 지방정부가 폭넓은 자율성을 갖게되면서 대부분의 지방정부에서 무상의료와 교육을 실시했다. 이는 복지지출이 전체예산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지방정부의 부채규모는 1984년부터 10년새 20내 증가했다. 이 밖에도 1980년대부터 사회당이 장기집권하면서 과도한 고용보장과 높은 실업수당 등으로 노동시장 유연성이 저하된 점과 건설과 관광에 치우친 산업구조도 재정난을 신속하게 해결하지 못한 원인으로 꼽혔다.


◆스페인, 재정 불량국가인가? = 스페인은 그리스 등 남유럽국가들처럼 처음부터 재정상황이 열악한 국가는 아니었다. 2008년 금융위기 이전까지는 양호한 경제성장과 보동산 경기 호황으로 세입이 확대, 국가채무비율이 하락하는 건전한 재정을 유지했다. 2007년 스페인의 국가채무비율은 36.3%로 독일(65.2%)이나 프랑스(64.2%) 보다 낮았다. 그러나 2008년 이후 재정상황은 급격하게 악화됐다.국가채무비율은 지난해 67.3%로 5년만에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여기에 스페인 국채금리가 폭등하면서 부채규모를 더욱 키웠다. IMF는 경기침체가 계속되면 국가채무도 계속 증가해 2016년에는 국가채무가 90% 수준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재정부 관계자는 "2008년 이후 국가채무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최근 성장률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국채금리가 다시 급등하면서 심리적으로 위기가 확산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스페인이 이번 위기를 극복할지에 대해선 여전히 미지수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시장의 신뢰를 잃은 만큼 이를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입을 모은다. 재정부 관계자는 "단기적으로 국가채무비율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라면서도 "스페인 재정위기 극복을 위한 첫번째 과제는 금융기능의 정상화"라고 말했다. 고영선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본부장은 "스페인 위기가 전염되지 않게하게 하기 위해 유럽국가들이 재정측면에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직 반발이 많다"고 전했다. 고 연구본부장은 "미국 경기가 회복될 기미가 보여 (위기를)잘 넘길 수도 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