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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그룹 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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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삼성그룹 시가총액의 70%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한 삼성전자가 올 들어 나홀로 급등세를 이어오면서 삼성그룹 전체 시총 중 약 70%를 삼성전자가 차지하게 됐다. 삼성그룹 내 다른 상장계열사 시총을 모두 합해봐야 큰 형인 삼성전자 시총의 절반에 불과하다. 삼성그룹이 아닌 삼성전자그룹으로 불려야 할 판이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주가는 올해 초부터 어닝 서프라이즈 기대감에 연일 급등했다. 지난해 12월29일 종가 105만8000원에서 지난 5일 130만3000원으로 23% 급등했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급성장을 지속하면서 삼성그룹 내 전체 시총에서 삼성전자가 차지하는 부분도 비대해졌다.

지난 12월말 삼성그룹 상장계열사 17곳의 시가총액은 243조4667억원이다. 이 중 삼성전자는 155조8427억원, 이를 제외한 16개 계열사 시총은 87조6240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가 다른 계열사의 1.7배에 달하는 시총을 갖고 있었다.


지난 5일에는 삼성전자 랠리로 이 같은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삼성그룹 전체 시총 294조1424억원 중 삼성전자가 195조9081억원을 기록한 반면, 나머지 계열사 시총은 98조2343억원을 나타냈다.

즉, 3개월 동안 삼성전자 시총이 40조원 늘어나는 사이 다른 계열사는 총 10조원 증가하는 데 그친 것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시총은 다른 계열사 시총의 2배로 몸집을 불렸다.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의 성장 모멘텀이 꺾이지 않았기 때문에 앞으로 계열사 간 격차가 더욱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상훈 교보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는 LG그룹 내 LG디스플레이, LG전자 등으로 사업이 나뉘어 있는 것을 전부 합해놓은 기업"이라며 "삼성전자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23조수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현재 차이는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애플사와 삼성전자가 같은 수준의 기업이 됐기 때문에 그룹 내 다른 계열사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지난해 1분기 영업이익 2.9조원이 올해 5.8조원으로 두 배 늘었다"며 "애플하고 비슷한 수준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상 현재 시총은 합당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또 세계 금융위기나 실물 경제위기가 오지 않으면 삼성전자 이익모멘텀이 살아있는 만큼 주가가 상승, 격차가 더욱 벌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증권업계에서는 삼성전자의 독주가 한국증시 전체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실적에 합당한 수준까지 주가가 못 오르는 이유는 '증시 일인 독주' 체제 때문이지만 반대로 삼성전자가 흔들릴 경우 증시 전체가 쉽게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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