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월 경상수지 소폭 흑자.."3월 흑자폭 확대될 것"(종합)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지난달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상품수지 호조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서비스수지 적자가 커지면서 흑자폭은 예상치를 밑돌았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2년 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경상수지는 6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 1월에 9억7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한지 한달만의 흑자 전환이다. 그러나 적자분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

특히 지난달 경상수지 흑자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지난해 8월(2억9000만달러 흑자) 이후 가장 낮은 규모다.


앞서 한은은 "수출 호조와 설 연휴와 같은 계절적 요인이 감소해 2월 경상수지는 1월의 적자 폭을 뛰어 넘을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2월 서비스수지 적자규모 확대=지난달 경상수지 흑자폭이 크지 않았던 것은 서비스수지의 적자 규모가 커지고 본원수지 흑자폭이 줄어든 탓이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가 개선됐지만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 등이 크게 늘면서 적자규모가 전월의 1억3000만달러에서 10배 이상 증가한 12억2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달 지적재산권 사용료 지급은 10억4000만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양재룡 한은 경제통계국 금융통계부장은 "계절적으로 2월은 지적재산권 등 사용료 지급이 증가하는 시기"라며 "이를 감안하더라도 지적재산권 사용료가 최고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에 지급되지 않은 부분이 이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수입 등이 줄어 흑자규모가 전월 11억9000만달러에서 6억1000만달러로 줄었고, 이전소득수지 적자규모는 전월 4억1000만달러에서 1억5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상품수지 소폭 흑자, 금융계정 유출초 전환=상품수지는 13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수출 증가(51억8000만달러)가 수입증가(14억3000만달러)를 소폭 앞섰다.


승용차(59.4%)와 석유제품(43%) 등의 전년 동기대비 수출 증가세가 확대돼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46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선박(8.6%)과 반도체(5.7%)는 증가세로 돌아섰고 디스플레이패널(-4.9%), 정보통신기기(-16.5%) 등은 감소세가 완화됐다.


통관기준 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23.3% 증가한 448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원유(34.6%)와 가스(97.5%) 등 원자재의 수입 증가세가 큰 폭으로 확대됐고 수송장비와 정밀기기 등 자본재의 수입도 22.1% 증가했다.


금융계정은 전월의 13억1000달러 유입초에서 6억9000만달러 유출초로 전환됐다. 외국인투자 회수 등으로 직접투자의 유출초 규모가 확대됐기 때문이다.


증권투자는 외국인 주식투자가 큰 폭으로 둔화되면서 유입초 규모가 전월의 77억4000만달러에서 59억5000만달러로 축소됐고 파생금융상품은 2억1000만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기타투자는 은행의 대출금 순회수 등으로 유출초 규모가 전월의 21억9000만달러에서 11억달러로 축소됐고 준비자산은 21억9000만달러 증가했다. 자본수지는 4000억달러 유입초를 기록했다.


◆3월 흑자폭 확대될 것=한은은 3월 경상수지 흑자 폭이 지난달 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양재룡 부장은 "계절적 요인으로 지난달 지적재산권 지급이 확대돼 경상수지 흑자 폭이 줄어들었다"며 "그러나 3월에는 흑자폭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은이 올해 달성할 것으로 예상한 130억달러 경상수지 흑자 전망에 대해 양 부장은 "올 하반기까지 전망치 달성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본다"며 "지난 10년간의 통계를 보면 연중 상반기보다 하반기에 흑자규모가 크고 상반기 중에도 1·4분기 보다는 2·4분기에 두 배 이상의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제유가에 대해서 그는 "유가가 오르는 것이 항상 부정적인 측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유가가 상승하면 흑자규모는 다소 줄어들겠지만 자원부국 수출증가와 에너지개발 등 긍정적인 면도 존재한다"고 말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