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하나대투증권은 12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본업보다 솔라원의 실적개선 여부가 더 중요하다며 목표주가를 4만3000원에서 3만5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정헌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별도 영업이익은 4722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3분기 이후 모듈가격 급락과 재고평가손 처분 등에 따른 솔라원 실적 급감과 4분기 아산 테크노벨리 1회성 손실 등으로 연결 영업이익은 3259억원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 애널리스트는 "올해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의 보조금 감축정책 확정 등으로 현재 1달러선인 모듈 가격의 추가 상승여력이 상당히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개별 실적은 다른 유화업체들과 마찬가지로 3월 중순 이후 중국의 재고보충용 수입수요증가를 전제하면, 1분기를 바닥으로 한 실적 우상향은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나 수급 밸런스를 감안하면 타유화제품 대비 동사 주력인 LD/LLDPE 가격은 상대적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PVC 역시 500만t 이상의 중국 카바이드 공법 업체들의 생산능력을 고려하면 1100달러 중반 이상으로의 상승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대비 폭의 문제일 뿐 감익은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 애널리스트는 "결론적으로 연결 실적 개선 시기와 폭은 전적으로 솔라원에 달려 있을 것이나, 이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제시하기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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