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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 阿에 눈독..칼라일 5억$ 펀드 조성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24초

칼라일 "阿중산층 급증..소비재·서비스 기업에 투자할 것"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사모펀드들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아프리카에서 최근 중산층이 크게 늘어나면서 아이패드, 나이키 스니커즈, 패스트푸드 등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고 이러한 수요가 기존 천연자원의 보고라는 아프리카 대륙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칼라일은 최근 첫 아프리카 투자 펀드 '칼라일 서브사하라 아프리카 펀드'를 만들었다. 칼라일은 이 펀드를 통해 아프리리카에 5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상황에 따라서는 다른 칼라일 펀드와 공동 투자를 통해 아프리카 투자 규모를 2배로 늘릴 계획도 갖고 있다. 칼라일은 이 펀드는 지난달 22일 당국의 승인을 받았으며 이미 아프리카개발은행으로부터 50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칼라일은 중산층 증가에 맞춰 아프리카의 소비재나 서비스업 기업들에 투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년간 아프리카에 투자해왔던 이머징 캐피탈 파트너스의 브라이스 포트 파트너는 "아프리카에서는 중산층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소비지와 대면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면 막대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에서 출발했던 아프리카 중산층의 수요가 지금은 다른 많은 사업 분야로 확산되고 있으며 수요가 공급을 크게 초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직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펀드는 숫자도 적고, 투자 규모도 크지 않다.


리서치업체 프레퀸에 따르면 지난해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10개 펀드가 23억달러를 조달했다. 반면 라틴 아메리카 투자펀드는 29개가 142억달러를, 아시아 투자펀드는 110개가 269억달러를 끌어모았다. 하지만 아프리카 펀드 자체적으로는 2010년 6억달러에 비해 펀드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


사모펀드 업계 관계자들은 지금 아프리카를 아시아나 라틴아메리카보다 더 나은 최고의 투자기회를 제공해줄 수 있는 시장으로 보고 있다. 아부다비 소재 자산운용사 AD는 "가나의 경우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무려 16.3%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AD는 "기관투자가들은 2016년까지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이들 중 3분의 1 가량은 최소 5%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D는 수익률이 1%를 넘지 않을 것이라며 부정적으로 보는 투자자들도 45%나 된다고 덧붙였다. 여전히 정치 불안정, 각종 비리 등으로 인해 아프리카에 대한 투자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보는 관계자들도 많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헬리오스의 최고운영책임자(COO)이자 이머징마켓츠 사모펀드협회장을 맡고 있는 헨리 오비는 아프리카 투자수익률이 최대 40%혹은 그 이상일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는 2000년 이후 사모펀드의 아프리카 평균 투자수익률이 약 19%라며 같은 기간 모건스탠리 종합지수가 11% 오른 것보다 높다고 덧붙였다.


아일랜드 출신 록스타 밥 겔도프는 2억달러 규모의 사모펀드를 마련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겔도프는 아프리카와 유럽 사이의 최단 거리가 8마일이라는 점에 착안해 '8마일 펀드'로 이름지었다. 아프리카 기아난민을 위한 자선공연으로 유명한 겔도프는 자신의 사모펀드 수익금을 아프리카의 기업, 농장, 공장에 남겨두고 싶다며 아프리카에 투자해 번 돈을 아프리카에 되돌려주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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