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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아직도 페북·트위터엔 '꽝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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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로어 3만명 되는데..게재글은 80여일째 '0'건
기재부, 285개 공기업에 SNS 활용 권고 공문
한국전력, 전담 인력 구성 등 SNS 홍보·마케팅 늘 듯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최근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 개편을 단행한 한국전력은 앞으로 1~2주에 걸쳐 대대적인 인사를 한다. 이번 인사에서 눈에 띄는 것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전담 인력을 구성한다는 것. 현대건설 사장 시절 'SNS 소통'에 일찌감치 눈을 뜬 김중겸 사장의 지시가 있었기 때문이다.

정부 산하 공공기관이 'SNS 소통'에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적으로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SNS를 활용한 홍보 마케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지만 대다수 공기업은 기초적인 SNS 도구조차 갖추지 않은 '낙제' 수준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시대적 흐름과 정부의 독려에 따라 SNS를 통한 홍보와 마케팅 등 쌍방향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공공기관 홍보ㆍ소통 시 SNS 적극 활용 권고' 제하의 업무 협조 공문을 285개 공기업에 e메일로 일괄 발송했다.

전 세계적으로 페이스북ㆍ트위터 등 다양한 SNS가 등장해 활용 중인 데다 스마트폰 보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소셜 미디어가 국민과의 소통과 홍보에 주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대적 추세를 따라 정부와 국내 주요 민간 기업에선 SNS 활용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특히 한전과 비슷한 성격의 SNS 전담팀을 꾸리는 등 소통의 창구라는 1차원적인 수단을 넘어 마케팅의 도구로 진화한 모습이다.


재정부는 협조 공문을 통해 "각 공기업에서도 기관장이 솔선수범해 SNS를 활용해 달라"며 "국민 소통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보다 나은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주요 공기업의 SNS 현황을 살펴본 결과 한전을 비롯한 대다수가 페이스북과 트위터 계정을 보유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정이 있더라도 게재 글이 전무하거나 오랜 기간 이용한 흔적이 없는 등 사실상 '무용지물' 격이었다.


지난 2010년 하반기 트위터 계정을 열어 팔로어가 3만명에 육박한 A 공기업의 경우 80여일 이상 글이 올라오지 않았고 페이스북에 등록된 B 공기업은 소개 글 외엔 소통의 흔적이 아예 없었다. 한 공기업 관계자는 "아직까진 SNS를 통한 왕성한 홍보를 하지 않고 있지만 정부의 방침과 글로벌 트렌드에 따라 강화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최근 열린 공기업 기관장 워크숍에서 SNS 활용을 주제로 강좌를 열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부 공기업에 대한 반(反) 사회적 정서를 우려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C 공기업 관계자는 "개인이 아닌 법인이 SNS를 활용할 땐 여러 부작용을 고려해야 한다"며 "진정성 있는 소통의 툴로 활용될 수 있을 지가 관건"이라고 전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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