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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륙 경기에 훈풍 불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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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박선미 기자]꽁꽁 얼었던 미국, 유럽, 중국 등 3개 대륙에 따뜻한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경제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가장 큰 걱정거리였던 미국의 성장 둔화 우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부채 위기 확산 불안감이 한 풀 꺾였고 '세계의 공장' 중국의 제조업경기가 조금씩 개선 신호를 보내고 있다.


◆美, 제조업·건설지출 경기지표 '훈풍'=1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의 고용, 제조업, 건설경기 지표는 바닥까지 떨어진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리기에 충분했다.

민간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과 컨설팅업체 매크로이코노믹 어드바이저스 통계에 따르면 미국에서 지난달 민간부문 일자리는 17만개가 늘어났다. 경제전문가들의 예상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느린 속도지만 미국 고용시장에 계속 일자리가 창출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 크레디트스위스의 조나단 바질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미 고용시장이 완만한 속도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조업경기는 지난해 6월 이후 가장 좋았다. 미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급관리자협회(ISM) 제조업 지수는 1월 54.1을 기록해 지난해 12월 53.1 보다 높아졌다. 지난해 10월 51.8을 기점으로 3개월 연속 상승했으며 지난해 6월 55.8 이후 7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아메리프라이즈 파이낸셜의 러셀 프라이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제조업은 게속해서 성장할 것"이라며 "자동차 부문은 잠재된 수요가 있기 때문에 긍정적이며 재고 수준도 공장 활동을 지지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건설경기도 5개월 연속 개선되고 있다. 미 상무부는 지난해 12월 미국의 건설지출 증가율이 1.5%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2.2% 이후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 지출 규모도 8163억8000만달러로 최근 2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 풀 꺾인 유로존 불안감=지난달 31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 결과 27개 회원국 가운데 영국과 체코를 제외한 25개국이 새로운 EU 재정협약에 가입키로 하면서 유로존 재정 위기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독일과 포르투갈에서는 낮은 금리에 자금을 조달이 가능해져 투자자들이 유로존 불안감에서 벗어나고 있음을 증명했다.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는 이날 독일 정부를 대신해 최대 50억유로 발행을 목표로 10년물 국채 입찰을 실시했는데, 56억8300만유로의 자금이 몰렸다. 국채발행 금리는 1.82%로 역대 최저 금리 수준을 나타냈던 지난해 9월 21일 입찰 때의 1.80%에 근접했다. 포르투갈도 3개월물과 6개월물 단기국채 15억유로어치를 각각 4.068%, 4.463% 금리에 발행해 지난달 보다 자금조달 비용이 낮아졌다.


유로존의 제조업 경기는 위축된 상황이지만 더 이상 악화되지 않고 개선되고 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8.8를 기록, 지난달 말 발표된 예비치 48.7보다 0.1포인트 올랐다. 특히 독일 제조업 PMI는 예비치보다 0.1포인트 높은 51.0를 기록해 지난해 9월 이후 4개월 만에 기준점 50을 넘어섰다.


◆中, 제조업 두 달 연속 호전=중국 물류구매연합회(CFLP)는 1일(현지시간) 자국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제조업 PMI가 지난달 50.5에 이르며 지난해 10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영자 신문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지난달 제조업 PMI는 전달의 50.3을 앞섰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49.6보다 높게 나온 것이다. 제조업 PMI는 지난해 11월 49.0으로 2개월 연속 하락하며 중국 경제의 '경착륙'에 대한 우려를 부채질했지만 12월 다시 50선 위로 올라선 뒤 2개월째 반등하면서 안정을 찾아가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가 확장된다는 뜻이다.


항목 별로는 신규주문지수가 50.4로 지난해 12월보다 0.6%포인트 높았다. 1주 이상 이어진 춘제(春節ㆍ설) 연휴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연 덕이다. 구매가격지수는 지난해 12월보다 2.9%포인트 높은 50.0을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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