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2차 모집은 흥행 가능할까

시계아이콘01분 2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1차 접수 결과 총 329명 접수, 여성은 61명 지원

민주당 담당자 임명해 방식, 일정 바꿔 2차 모집 추진키로
애초 접수한 지원자들이 '약속 위반'으로 반발할 가능성도···


[아시아경제 김종일 기자] 민주통합당(약칭 민주당)은 젊은 층 공략을 위해 야심차게 추진했던 '슈퍼스타 K' 방식의 '청년 비례대표제'가 흥행에 실패하자 대대적인 대수술에 나서기로 했다.

민주당은 27일 대구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여성 몫 지명직으로 지도부에 입성한 남윤인순 최고위원을 담당자로 임명하고 청년비례대표 제도의 선발방식, 추진일정, 모집방식 등을 바꾸는 재설계에 나서기로 했다. 청년대표 선출 특별위원회도 개편될 전망이지만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담당 최고위원을 지명하는 것 이상의 논의는 이뤄지지 못했다.


일정은 예정대로 1차 접수를 지난 28일 마감했으며 흥행부진을 보완할 과정을 거쳐 다음 달 다시 후보자를 모집하며 재추진한다는 방침이다.

28일 1차 접수 마감 결과 지원자는 총 329명이다. 당초 기대했던 예상 지원자 500여명의 70%를 조금 넘는 수준이다. 마감 하루 전까지 5명에 지나지 않았던 여성지원자는 29일 12시 기준 61명으로 1차 지원자의 18% 정도다. 25~30세의 여성지원자는 36명, 31~35세의 여성 지원자는 25명이다.


민주당이 사실상 흥행에 실패한 청년비례대표 선발을 이번 담당자 교체로 새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마감 시한을 하루 앞두고서야 담당 최고위원을 지명한 것을 보면 새 지도부가 청년비례대표 제도에 대한 관심이 크지 않고 당 내에 기존의 선발방식에 대해 불만이 커 추진동력이 사그라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12일 민주당 젊은 보좌진들은 "청년을 35세까지로 규정한 것은 어디서도 근거를 찾을 수 없다"며 서울 남부지법에 선정절차 중지 가처분 신청을 낸 상태다. 법원의 판단 결과에 따라 또 다시 청년비례대표 선출방식 자체를 바꿔야 할 수도 있는 것이다.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2차 모집은 흥행 가능할까 청년비례대표 모집 공식홈페이지(http://www.rockparty.kr)
AD


2차 접수의 선발방식과 일정 등도 아직까지 확정되지 않았다. 청년비례대표 모집 공식홈페이지(http://www.rockparty.kr)에 올라온 공지사항을 보면 "2차 접수에 관한 사항은 어떤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고 나와 있다.


혼선도 예상된다. 홈페이지 공지에는 "2차 접수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선발과정의 추가접수나 연장이 아니다"라며 "공고대로 1월28일 오후6시까지 접수 마감해 서류심사, 심층면접 등 선발절차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적혀 있다. 27일 대구 최고위원회의에서 발표한 것처럼 2차로 추가 접수를 한다는 것인지 지금까지의 지원자로 애초의 방식대로 진행된다는 것인지 지원자들의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대목이다.


더불어 만약에 이미 신청한 이들이 '약속 위반'을 들어 법정다툼을 벌일 경우에는 더 큰 문제로 비화될 수 있다.


민주당이 처음 발표했던 방식은 4ㆍ11 총선 비례대표 공천 시 청년층을 25~30세, 31~35세 등 두 연령대로 나눠 '슈퍼스타 K' 방식의 공개 경연을 거친 뒤 연령대별로 남녀 1명씩 4명을 비례대표 후보에 배정하고 최고점자를 지명직 최고위원에 임명하겠다는 것이었다.


당에서는 청년비례대표 흥행에 불을 지필 '비장의 카드'가 없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청년비례대표제는 사실상 흥행 실패했다"며 "새 지도부도 흥행시킬 뾰족한 방법이 없어 고심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일 기자 livew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