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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로 가는 한국학..교과부 올해 283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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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한국학진흥사업 시행계획' 공고로 본격 사업추진

[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올해 한국학의 세계화·대중화를 위해 총 282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한국학 홍보를 위해 최초로 국내외 사업설명회도 열린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년도 한국학진흥사업 시행계획'을 확정해 30일 공고했다.

한국학진흥사업은 해외 한국학 거점 지원 및 인력 양성, 한국학 기본 인프라 구축, 한국학 분야 토대 연구지원 등을 주된 내용으로 2007년부터 추진돼오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2007년 45억원의 예산으로 시작해 한국학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지난해는 191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올해 한국학에 대한 예산은 지난해 보다 40% 가량 늘어난 총 272억8000만원이다.

특히 올해는 한국학 홍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 사업 추진에 앞서 국내외 우수학자 및 연구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기 위해 국내외 사업설명회를 최초로 개최한다. 국내 사업설명회는 춘천, 대구, 부산, 대전, 전주, 광주 등 총 6개 권역별로 마련된다. 해외는 한국학이 열악한 중남미, 동유럽, 동남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또 해외한국학의 자립도를 높이고 연구 결과물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업관리도 강화한다. 해외한국학 중핵대학 협의회를 7월중 열고, 사업대상으로 재선정 되는 곳에는 매칭펀드 확보 비율을 연간 사업비의 20% 이상으로 의무화할 방침이다.


평가관리도 강화된다. 최하위 평가 등급 점수는 'D등급 60점 미만'에서 'D등급 70점미만'으로 상향조정한다. 평가시스템에는 제제조치 심의위원회 신설, 이의신청 절차의 제도화 등을 추가해 사업관리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기존에 10개였던 '한국화 세계화 LAB사업'은 올해 신규로 2개를 더 추가한다. 한국화 세계화 LAB 사업은 국내외 우수석학을 한국학 연구에 영입해 세계적 수준의 성과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36억원이 올해 지원된다.


미국 하버드대학, 중국 연변대학,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 영국 SOAS 등 해외 유명대학을 한국학 거점으로 육성하는 '해외한국학 중핵대학 육성'에도 32억원을 투입해 기존 18개에서 신규 2개 학교를 추가 지정한다.

또 13억원을 들여 해외 한국학 취약 지역에 한국학 연구 및 교육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해외한국학 씨앗형 사업'도 대폭 확대한다. 기존 10개 사업에서 신규로 21개가 추가 지원된다.


국내 한국학 분야의 학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한국학 분야 토대연구지원사업'은 올해도 20억원을 들여 신규과제 7개를 선정해 지원한다.


교과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한류 및 K-POP 열풍, 우리나라 국격 상승과 역사교육의 중요성 부각 등 한국학에 대한 국내외적 관심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적극 부응해 한국학 연구의 질 제고, 저변 확대 및 홍보 강화를 통해 한국학 투자를 확대할 것"이라 말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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