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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에 둘러쌓인 게임株, 투자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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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천우진 기자] 게임산업에 대한 정부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여성가족부의 주도로 특정시간 청소년의 인터넷 게임 접속을 차단하는 '강제적 셧다운제'가 실시된 후 올해 들어서 문화광광부에서는 '선택적 셧다운제'를 실행했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에서도 '연령별 셧다운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각 정부부처에서 청소년들의 게임이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속속 도입하자 게임주 투자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청소년 이용 비중이 높은 게임서비스업체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평가다. 당분간 게임주 투자는 성인이용자 비중이 높거나 안정적 해외매출을 확보한 업체, 법 적용이 유예된 모바일게임 서비스 종목에 선별적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특히 엔씨소프트는 성인이용자의 비중이 높아 성장모멘텀이 지속된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주가 조정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저평가 매력도 높아지고 있다.


김진구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엔씨소프트 리니지와 아이온의 18세 이하 유저 체류시간 비중은 각각 0.6%, 2.8%에 불과하다"며 "이 때문에 청소년 관련 규제의 영향력은 미미하다. 또한 그는 "신작인 블레이드앤소울은 청소년이용불가 게임으로 출시 예정이고 길드워2는 북미·유럽을 대상으로 한다"며 "규제의 부정적 영향을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와 게임빌도 규제 영향을 최소화할 종목으로 추천됐다. 정대호 LIG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위메이드는 2011년 기준으로 해외비중이 87% 수준이다"며 "매출구성비율 특성상 국내 게임산업 규제의 영향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에는 미르의전설3 성장과 모바일게임시장의 모멘텀도 활성화 될 것이라는 점도 덧붙였다.


게임빌은 모바일게임의 셧다운제 적용이 늦춰졌기 때문에 여전히 투자매력이 살아있다는 평가다. 정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 태블릿PC, 콘솔기기 게임 등은 강제적 셧다운제 도입이 유예됐다"며 "게임빌은 지난해 4분기 성수기를 맞아 최고 매출을 경신할 전망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천우진 기자 endorphin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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