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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 50만명 도달하는 2015년이 손익분기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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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경 온세텔레콤 MVNO사업본부장

“가입자 50만명 도달하는 2015년이 손익분기점” [사진:이코노믹리뷰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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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0대 주부층을 중심으로 2015년 가입자 50만명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1인 다(多)폰 시대를 맞아 MVNO 시장 확대를 기대합니다.”


온세텔레콤 김태경 MVNO사업본부장(상무)은 자사 MVNO 서비스 주 타깃층으로 30~40대 주부를 꼽았다. 이는 기존 온세텔레콤의 국제전화 등 통신서비스의 주 이용자들이기도 하다. 이 가운데 피처폰 이용자 800만명이 특히 공략 대상이며, 이들이 자식들과 부모들의 의사결정권을 갖고 있다는 점도 중요한 마케팅 지점으로 꼽힌다.

서비스 개시 관련, 김 본부장은 “KT측 전산개발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며 “3월말까지는 개발을 끝내고, KT전산시스템과 온세쪽 단말/대리점 연동 등을 거쳐 재판매 형태 초기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격적인 서비스 예상 시점은 올 10월이다. 이때쯤이면 일반 단말 소싱은 물론, 고유 단말 등도 내놓는 등 본격적인 MVNO 서비스 제공을 기대했다.


BP(손익분기점) 도달 시점은 누적 가입자 50만명을 달성하는 2015년으로 보고 있다. 이때쯤 MVNO 사업영역 매출은 온세텔레콤 전체의 약 40%에 육박, 1위 부문에 올라설 것이란 기대다. 김 본부장은 “다시 3년 뒤 누계 100만 가입자에도 이를 수 있을 것”이라며 “주부층을 중심으로 태블릿 수요가 급증할 경우 세컨드폰 수요도 급증, ‘1인 다폰시대’ 실현도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온세텔레콤이 국제전화 연동 등 다양한 MVNO 상품 구상과 함께 태블릿과 폰을 묶는 상품 개발도 염두에 두는 이유다. 나아가 국내 거주 외국인 및 다문화 가정, 밴(VAN)이나 무인경비 시장 등 M2M, 기업시장 등도 잠재적인 공략 대상이다.


현재의 도매제공대가로는 ‘20% 싼 휴대전화’ 제공이 쉽지 않다는 데는 김 본부장도 동의한다. 현재 MB당 130원에 달하는 도매제공대가로는 기존 기간통신사업자(MNO) 대비 경쟁력 있는 요금제를 가져갈 수 없다는 데 기인한다.


김 본부장에 따르면, 오는 3월에 지난해(2011년) 영업실적을 토대로 한 도매대가 재산정이 이뤄진다. 데이터 수요가 폭발한 2011년을 감안, 데이터 도매대가의 인하가 예상되지만, 기존 MNO가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지속하는 현 단계에서 MVNO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김 본부장은 “현 스마트폰 요금제로는 100메가 쓰면 이븐을 맞출 정도로, 44요금제도 제공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정부에서도) 데이터에 대해서는 특별히 추가 검토하겠다고 밝혀 이번 3월 재산정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타사 대비 자사 MVNO 경쟁력으로 김 본부장은 ‘15년간의 통신사업 운영 노하우’를 꼽았다. 기존 유선 통신과의 결합 등 소비자 혜택이 고른 상품 개발이 가능하리란 판단이다.


10월 본격 서비스를 앞두고 단말 공급을 위해 특히 해외 단말 제조사와 접촉도 늘리고 있다. 블랙리스트 도입으로 보조금 등 이통사 차별적인 경쟁요소가 사라지면 기존 유통망 외 혼매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활용한 단말 유통도 승산이 있을 것으로 김 본부장은 내다봤다.


이코노믹 리뷰 박영주 기자 yjpa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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