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SK, 장애인 IT 전문가 키운다

시계아이콘01분 2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사회적기업사업단 올해 500억 지원·글로벌시장 확대
장애인 기업 '행복한 웹&미디어·웹사이트 '세상' 오픈


[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지난 16일 경기도 분당에 문을 연 정보기술(IT) 분야의 사회적기업 '행복한 웹&미디어'. SK C&C와 SK행복나눔재단이 12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이 회사는 직원 26명 가운데 절반인 13명이 장애인이다. 이들 중 6명은 일반적인 직장 생활이 힘든 중증장애인으로 분류된다.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IT 전문가들을 육성해 장애인들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는 IT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와 공공기관과 기업을 대상으로 한 웹 사이트와 모바일 앱, SNS 관련 시스템을 구축하고 운영하는 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의 웹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SK 관계자는 "행복한 웹&미디어가 단순히 일자리를 나누는 데 그치지 않고 전문 IT 역량으로 무장한 장애인 인력들이 자신의 기술을 통해 소외계층 모두가 불편함 없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서 활동하는 세상을 열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 장애인 IT 전문가 키운다 SK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청년 실업층의 사회적 자립을 돕기 위해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일자리를 창출 사업을 펼쳐 현재까지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들었다. 사진은 '행복한학교' 맞춤형 방과후 교육으로, 송정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전직 실업팀 축구선수인 정석환씨(왼쪽)로부터 축구를 배우고 있다. 이처럼 행복한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교사를 채용하여 사회적 일자리가 만들어진다. 왼쪽 네번째는 오세훈 전 서울시장
AD


SK그룹의 사회적 기업이 본격적인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나섰던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기업을 통해 사회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한 자신감을 얻으면서 그 지원도 체계화되고 있다.


SK는 우선 사회적기업이 취약 계층의 일자리 창출을 넘어 더 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서는 비즈니스 역량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주목해 왔다. 사회적기업이 기존의 영세한 규모에서 벗어나 지속가능한 경영 기반을 마련하려면 기업가 정신에 입각한 경영능력이 필요하다고 판단, 자체적으로 보유한 경영 노하우 등 전문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행복나눔재단 내에 사회적기업사업단을 구성하고 올 한 해 500억원을 조성해 사회적기업 지원에 앞장서 왔다.


사회적기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전문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2009년 11월 선보인 사회적기업 지원 전문 웹사이트 '세상(www.se-sang.com)'은 개방과 참여를 원칙으로 사회적 기업가들과 사회적 기업에 관심 있는 일반인, 정부, 연구기관, 사회적기업, NGO 등 다양한 기관의 전문 역량을 결집하기 위해 마련된 협력 네트워크다. 이곳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기업의 사업 아이템을 제안할 수 있고, 심사를 거쳐 선정될 경우 상금과 자금 대출은 물론 경영컨설팅과 직무교육, 마케팅 등도 지원받을 수 있다.


이같은 다양한 활동을 통해 지금까지 SK가 직접 설립한 사회적기업은 모두 10개. 여기에 SK가 지원하고 있는 62개의 사회적기업을 더하며 모두 6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이들 72개 사회적기업 중 '행복을 나누는 도시락(급식 제공, 22곳)'과 '아가야(영유아 보육, 9곳), '메자닌아이팩(박스 생산)' 등 37곳은 노동부로부터 사회적기업 인증도 획득했다.


SK의 사회적기업 육성 노력은 국내에만 그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지난달 프랑스 칸에서 열린 B20 비즈니스 서밋 라운드테이블 연설에서 "저개발국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어내는 것이 글로벌 문제 해결의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저개발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이 사회적기업 설립 등의 방법으로 사회적책임(CSR) 활동을 강화하면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한 바 있다.




조인경 기자 ikj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