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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사망]韓·中 6자회담 대표 긴급 회동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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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이민우 기자] 한국과 중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가 오늘 오후 베이징에서 긴급 회동을 갖는다. 김정일 위원장 사망 뒤 한반도 정세와 6자회담 재개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외교통상부는 22일 임성남 본부장이 이틀간 베이징을 방문, 중국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 본부장은 한국시각으로 오후 3시경 베이징에 도착한다.

양측은 북한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한반도 상황을 평가하고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북핵 문제 관련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예정이다.


임 본부장이 급히 중국에 파견된 것은 최근 북미 양측이 뉴욕채널을 통해 실무접촉을 갖는 등 6자회담 재개 움직임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어서다.

김 위원장이 사망하기 직전 북미 대화에는 상당한 진전이 있었던 상태로, 빅토리아 눌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어제 뉴욕에서 베이징 식량지원 접촉에 이은 기술적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북한과 접촉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북한의 새 지도부가 비핵화를 이행하고 국제적 의무·약속을 지키는 방향으로 가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국 역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등 상무위원 9명 모두가 북한 주중대사관을 찾아 조문을 마치는 등 북한의 후견국 지위를 확고히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번 중국방문은 김정일 위원장 사망 이후 이명박 대통령이 후진타오 주석과 전화통화를 하지 못했다는 비난여론을 의식한 것으로도 보인다.


이 대통령은 19일 낮 12시 김 위원장의 사망 사실이 보도된 뒤 수 시간 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드리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잇따라 전화통화를 했다. 그러나 후진타오 주석과는 사흘째 전화통화를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외교부는 "일정상 통화가 이뤄지지 못한 것일 뿐, 소통의 문제는 아니다"며 부인하고 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현 시점에서 정상간 통화를 새롭게 추진할 필요성은 못 느끼고 있다"며 "정상 방문에 대한 논의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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