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일 사망은 포괄적인 첩보전 실패"(NYT)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과 관련해 한미 양국이 사전에 전혀 낌새를 채지 못한 것은 한미 양국이 첩보에 실패했음을 드러낸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0일 보도했다.


NYT는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8시30분 열차안에서 숨졌는데 48시간 후에 조선중앙통신 보도후에 알았다고 인정한 미국이나 한국 관리들은 사전에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몰랐다고 전했다.

한미 정보 당국이 북한 정부 관리사이의 겁에 질린 전화통화나 김 위원장의 열차주변 병력 집결과 같은 중요한 사건에 대한 실마리를 알지 못한 것은 밀폐된 북한의 은밀한 성격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NYT는 덧붙였다.


미국과 동맹국이 핵무기를 가진 북한의 위험한 권력이양에 직면함에 따라 북한의 폐쇄된 성격은 이들의 계산을 복잡하게 할 것이라고 NYT는 내다봤다.

우선 김정일의 후계자 김정은은 물론, 평양의 내막에 대해 별로 아는 게 없어 정보 당국은 반드시 추측에 의존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NYT는 지적했다.


부시 행정부에서 아시아 담당 고문을 했던 마이컬 그린은 “우리는 북한이 공격할 때 뭘 할지에 대한 분명한 계획은 있지만 북한이 붕괴에 대비한 계획은 없다”고 털어놓고 “이런 시나리오를 할 때마다 첫 번째 목표는 북한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지를 알아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나라에서 그런 일들은 정부 관료들 사이에 오가는 전화감청이나 첩보위성의 감시를 포함한다. 미국의 첩보비행기나 위성이 샅샅이 살필 수 있고, 남북한 국경을 따라 있는 극도로 예민한 안테나들은 전자신호를 포착할 수 있으며, 한국 정보 당국은 수 천 명의 탈북자들을 면담할 수 있다.


그러나 북한은 민감한 정보는 입이 무거운 소수의 관리들에만 제한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전 CIA 관계자는 “우리 정보 당국에서 최악의 일은 기존 지도부 깊이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이다.우리는 탈북자를 만나지만 그들의 정보는 종종 오래된 것이며, 중간급 사람들을 만나도 그들은 권력핵심부(이너서클)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른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패한 첩보전의 최악의 사례는 이라크전이 한창일 때 발생했다. 당시 북한은 영변 원자로 설계를 토대로 시리아에 원자로를 건설하고 있었으며, 북한 관리들은 정기로 이 곳을 방문했다.


미국은 이스라엘 정보기관인 모사드 국장이 조지 부시 대통령의 안보담당 보좌관을 방문해 거의 커피테이블에 원자로 사진을 떨어뜨렸을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미국이 원자로 공습을 거절하자 2007년 공습해 파괴했다.


CIA는 오랫동안 북한이 우라늄농축을 하고 있다는 것은 의심하고 영변핵단지를 위성으로 면밀히 감시해왔지만 지난해 스탠퍼드대학의 과학자가 영변 단지내 농축시설을 볼 수 있을 때까지 알아내지 못했다고 NYT는 꼬집었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휴전선에서 단 35마일 떨어져 있고 군이 항상 기습공격 경계를 하고 있지만 김 위원장의 사망후 공식 발표까지 51시간 동안 한국 관리들은 이상징후는 아무 것도 탐지하지 못한 듯하다고 NYT는 전했다.


이 시간동안 이명박 대통령은 일본을 방문해 노다 요시히코 총리를 만나고 귀국했으며 70회 생일파티에서 축하를 받았다.


심지어 월요일 오전 10시 북한 중앙방송이 정오에 ‘특별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을 때조차 남한 관리들은 뭔가 벌어지고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어깨를 으쓱하며 모른다고 답했다고 NYT는 전했다.


야당의원인 권선택 의원은 기자들을 만나 “우리 정보수집망에 큰 구멍이 뚫렸음을 보여준다”고 NYT는 전했다. 한나라당 소속 국회 정보위원회 의장인 권영세 의원은 “국가정보원은 북한 발표로 무방비상태가 된 것처럼 보이다”고 말했다고 NYT는 덧붙였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