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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조원 소셜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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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세서리서 자동차까지 취급 품목 다양해져
허위광고 등 부작용도


1조원 소셜커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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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조원. 올해 추정되는 소셜커머스 전체 거래액이다. 그만큼 소셜커머스는 올 한 해 동안 새로운 유통채널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올해 소셜커머스의 월평균 방문자 수는 지난해에 비해 124.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0년 론칭 당시만 해도 먹을거리에 한정됐던 판매 딜(deal)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핸드폰 액세서리에서 자동차까지 점차 다양해졌다. 경쟁이 치열해지다 보니 부작용도 생겼다. 상품 정보를 허위로 표기하고, 할인율을 과장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가장 인기를 모은 딜은 각종 이용권이다. 교육, 자동차 오일, 의류 등 이용권 종류도 다양하다. 홈플러스 상품권(쿠팡)은 44만여명이 구매했고, 코데즈컴바인 의류상품권(위메이크프라이스)은 하루 만에 25억원어치가 팔려나갈 만큼 인기를 끌었다. 특히 최근 티켓몬스터가 판매한 GS칼텍스 상품권은 단일 매출로는 최대액인 85억2000만원을 기록, 전 세계 거래액 기준 4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용권이 인기인 이유는 티켓 자체를 구매하는 것이기 때문에 광고와 실제 상품이 달라 낭패를 볼 염려가 덜하기 때문이다. 소셜커머스를 통해 반값 상품을 구매하는 데 부정적인 소비자들도 이용권 구매만큼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유다.


적립금이나 게임머니 같은 무형의 상품이 소셜커머스 딜로 올라온 점도 특징이다. 게임업체 JCE는 동시 접속자 수만 4만명이 넘는 인기 게임인 '프리스타일 풋볼'의 게임머니를 판매(티몬)해 화제를 모았다. 이 딜은 티몬 자체 조사 결과 20,30대 남성 고객이 올해 가장 많이 구매한 딜로 꼽혔다.


각종 중소기업 제품들이 소셜커머스 딜에 포함된 것도 눈길을 끈다.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졌지만 자체적으로 판로를 개척할 여력이 없는 업체들은 소셜커머스의 힘을 빌려 소비자와 만났다. 국내 한 이어폰 업체 관계자는 "경쟁사가 소셜커머스를 통해 판매했는데 반응이 좋더라. 우리도 판매 가능성을 알아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밖에도 티몬이 업계 최초로 캠핑 카라반을 2800만원에 선보이는 등 소셜커머스 딜은 가격과 종류를 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부작용도 있었다. 그루폰코리아는 제품 제조사(카이스트 공기청정기)를 허위로 표기하거나 올렸던 딜(파리바게뜨 자유이용권)을 일방적으로 취소해 소비자 반발을 불렀고, 위메프는 가짜 키엘 수분크림 화장품을 판매해 논란을 일으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는 할인율 과장 등 행위를 벌인 4개사에게 시정 조치를 명령하기도 했다.


신현성 티몬 대표는 "소셜커머스가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쇼핑채널이자 마케팅 플랫폼으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것으로 본다"며 "외형적인 성장뿐만 아니라 중소기업 상품이나 지역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 노력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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