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아직 패스트푸드 버거 먹니? 요즘 대세는 웰빙 수제버거”

시계아이콘02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국내 대형유통사 해외브랜드 ‘빅매치’ 예고

“아직 패스트푸드 버거 먹니? 요즘 대세는 웰빙 수제버거” 빕스
AD


수제버거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와 대기업들이 직접 사업에 뛰어드는가 하면 외국의 유명 버거 브랜드들도 잇달아 국내 시장에 진출하면서 시장이 점차 확장되는 추세다. 외식업계에서 규모나 잠재력 면에서 더욱더 비중이 커지고 있는 수제버거 시장을 총체적으로 조망해본다.

국내 햄버거 시장 규모가 올해 1조원을 넘어섰다. 창업몰경제연구소가 지난 9월에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올해 버거 시장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추산되며 그 중 수제버거 시장은 10% 규모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수제버거 브랜드와 매장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올 하반기만 해도 국내에는 5개 내외의 기업들이 수제버거 시장 진출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나서며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아직 패스트푸드 버거 먹니? 요즘 대세는 웰빙 수제버거” 버거헌터

CJ푸드빌은 기존에 운영하고 있던 스테이크 전문 브랜드인 빕스의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프리미엄 수제 햄버거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건강한 먹거리와 웰빙, 홈페이드, 프리미엄 등의 키워드가 외식업계의 트렌드인 만큼 수제버거 시장이 점점 확대될 것으로 내다본 CJ푸드빌은 빕스와 뚜레쥬르가 보유하고 있는 메뉴의 강점을 접목시키고 패밀리 레스토랑에 비해 비교적 투자비와 관리비가 적게 드는 중소형 매장을 공략하기 위해 ‘빕스버거’를 탄생시켰다.


외국문화와 음식의 수용성이 높고 트렌드에 민감한 20~30대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주요 타깃으로 정하고 매장 분위기도 미국의 클래식 캠핑 트레일러를 콘셉트로 해 버거를 즐기며 미국의 도시를 여행하는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도록 조성했다.


신세계 푸드는 지난 2월 신세계 강남점에서 ‘자니로켓’ 1호점을 론칭했다. 신세계 푸드는 자니로켓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하기 위해 지난해 3월부터 미국 본사 측과 협의를 추진해왔으며 국내 햄버거 시장 조사와 자니로켓 브랜드 경쟁력 분석 등을 진행했다.


“아직 패스트푸드 버거 먹니? 요즘 대세는 웰빙 수제버거” 자니로켓

신세계 푸드 측은 자니로켓을 한국인의 입맛을 고려한 현지화 전략보다는 가장 미국적인 오리지널 햄버거 브랜드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니로켓의 고유한 메뉴와 맛, 차별화된 서비스, 품질 대비 가격경쟁력 등으로 국내 프리미엄 햄버거 시장에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현재 자니로켓은 강남역점, 신세계본점과 강남점, 프리미엄 아울렛 파주점과 여주점 등 5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빕스버거와 자니로켓이 프리미엄 수제버거를 지향했다면 홈플러스의 ‘더 버거’는 사이즈와 가격경쟁력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홈플러스는 지난 8월 서울 금천점에 ‘더 버거’ 1호점을 론칭했다. ‘더 버거’는 모든 패티의 우육 함량을 기존 버거 전문점 최고 함량인 85% 수준에 맞췄으며, 패티 중량은 버거 전문점보다 최대 2배 수준으로 늘렸다.


더 버거는 직경 5인치의 스테이크버거, 불고기버거, 치즈버거를 각 2200원에 저렴하게 판매하고 메가버거의 경우 직경 21cm 대형 사이즈로 판매해 기존 수제버거 전문점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홈플러스는 금천점을 필두로 매장을 전국 거점 점포 중심으로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직 패스트푸드 버거 먹니? 요즘 대세는 웰빙 수제버거” 홈플러스 더버거

버거트레일러는 뉴욕식 수제 버거 전문점이다. ‘수제버거는 부담스럽다’는 기존의 이미지를 탈피하고 파격적인 가격과 테이크아웃 시스템을 강화한 브랜드다. 버거트레일러는 미국의 In-N-out 버거, shake shack버거 보다 고급의 품질을 유지하는 동시에 주문 후 3분 이내 수제버거를 제공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달 경기 일산에 1호점을 열었다.


해외에서 인정받는 유명 수제버거 브랜드도 국내에 상륙한다. 벼룩시장으로 유명한 미디어홀딩스는 일본 모스(MOS)푸드 서비스와 합작법인 ‘모스버거코리아’를 설립하고 내년 3월 서울에 모스버거 1호점을 개점한다. 회사 관계자는 “5년 내 매장을 30여개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렇게 신규 수제버거 브랜드들이 대거 출현하자 기존의 수제버거 브랜드들도 그에 상응하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국내 첫 수제버거 브랜드인 ‘크라제버거’는 1998년 서울 압구정동에서 론칭한 이후 지난 10여년 간 점포를 90여개까지 늘리며 업계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아직 패스트푸드 버거 먹니? 요즘 대세는 웰빙 수제버거”


크라제버거는 메뉴와 맛을 더 강화하는 한편 웰빙시대에 맞춰 건강식 버거 메뉴를 새롭게 추가할 계획을 갖고 있다. 지난해 9월 분당 서현에 1호점을 론칭한 이후 2010년 수제버거 시장을 활성화 하는데 선도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아워홈의 ‘버거헌터’는 신도림, 논현, 무교, 동탄, 과천, 부산 등지로 매장을 확대하며 눈에 띠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AD

올해만 월매출 20%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롯데파주프리미엄 아울렛과 김포 스카이파크에 추가로 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며 향후 3년 내 30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아워홈 관계자는 밝혔다.


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패스트푸드 시장의 규모는 점차 줄어드는 반면 수제버거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패스트푸드점은 이미 시장 성숙기에 접어든 상태이고 웰빙 트렌드 속에서 정크푸드로 인식되고 있는 기존의 패스트푸드 버거는 수제버거 시장을 대체하지 못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한 1~2인 가족의 증가로 인한 간편식 시장 확대, 웰빙제품에 대한 고객 수요 증대 등의 요인으로 수제버거 시장 성장세는 계속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믹 리뷰 김은경 기자 kekis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