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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웅진식품, 유산균 시장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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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산균과 주스가 결혼합니다

단독[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웅진식품이 유산균 시장에 진출한다. 첫 제품은 '유산균 주스'로 국내 유산균 시장에서 유산균과 주스가 만난 제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유산균 음료시장은 총 1조7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대부분을 '요구르트'라 불리는 발효유가 차지하고 있다. 또 주스시장은 매년 꾸준히 성장해 올해는 90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웅진식품이 선보이는 유산균 주스 제품은 양쪽을 합쳐 2조6000억원 규모의 시장에서 큰 파란을 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일 제약 및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은 글로벌 유산균 기업인 크리스챤 한센과 손잡고 유산균 시장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식품이 파트너사와 함께 선보이는 첫 작품은 바로 유산균 주스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웅진식품 관계자는 "크리스챤 한센의 균주를 사용해 과일주스 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인정했지만 "제품명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자세한 내용에 대해선 밝히기를 꺼려했다.


웅진식품은 이미 지난해 크리스챤 한센과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균주의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 또 2년간 발효홍삼을 생산하며 축적한 독자적인 발효기술을 접목해 우유가 아닌 100% 과즙주스에 고밀도 유산균 배양을 시험하고, 제품출시를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웅진이 요거트나 요구르트 형태보다는 자사의 강점을 살려 100% 과즙으로 만든 고밀도 유산균 제품을 만들 경우, 정체돼 있던 유산균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100ml 당 10억 마리 이상의 유산균이 들어 있어 주스 한 잔이 요거트 2~3개를 섭취한 것과 같은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한국에서 생소한 유산균 주스는 이미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널리 확산되고 있는 제품이다. 유제품에서 발효한 동물성 유산균이 아닌, 과일 등에서 발효시킨 식물성 유산균을 지녔다는 것이 더욱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특히 유당을 소화가 어려운 고객이나, 채식주의자도 섭취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세계시장에서 유산균 주스는 미국 넥스트푸즈(Nextfoods)사의 '굿벨리(Goodbelly)'와 핀란드 발리오(Valio)사의 '제발러스(Gefilus)'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웃나라인 일본에서도 우유를 사용하지 않은 식물성 요구르트인 '라브레'가 연간 100억엔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웅진식품은 30~40대 여성을 타겟으로 동물성 유산균이 아닌 '과일 100% 식물성 유산균 주스'이라는 컨셉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해외시장에서 검증된 제품인 만큼 출시 첫 해에 매출 100억원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둘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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