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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삼성엔 '효자' LG엔 '골칫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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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삼성엔 '효자' LG엔 '골칫덩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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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휴대폰 사업을 놓고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통신 부문에서 낼 정도로 휴대폰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LG전자는 전체 실적을 흑자에서 적자로 돌리는 등 '골칫덩어리'로 전락했다. 일반 휴대폰(피처폰)이 대세이던 때 나란히 승승장구하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26일 LG전자가 발표한 3분기 실적에 따르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즈(MC) 사업본부는 138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2분기 영업손실은 539억원 대비 적자폭이 2.5배나 늘어났다.

MC사업본부 매출액은 2조7624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8.5%, 전기 대비로는 14.9% 줄어든 수준이다.


사업부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휴대폰 부문 영업 손실은 같은 기간 1399억원, 매출은 2조68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 2분기 적자폭을 50% 이상 줄이며 하반기 흑자 전환까지 기대됐지만 3분기 완전히 고꾸라진 셈이다. TV, 가전 부문은 모두 선방했지만 휴대폰 사업이 적자를 내면서 LG전자의 전체 실적도 3분기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휴대폰 판매량도 2분기 2480만대보다 줄어든 2110만대로 집계됐다.


반면 삼성전자는 휴대폰 사업이 날개를 달며 어닝 서프라이즈가 기대되고 있다. 3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3000만대에 육박할 것으로 보여 2분기 스마트폰 1위였던 애플을 가볍게 제치고 처음으로 글로벌 스마트폰 1위 등극이 확실시된다. 스마트폰 판매량이 LG전자의 전체 휴대폰 판매량도 훌쩍 뛰어넘는다.


휴대폰 수익은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의 5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효자 노릇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3분기 잠정 실적은 매출 41조원, 영업이익 4조2000억원이다. 시장 예상치보다 1조원 가까운 영업이익을 더 냈다. 전문가들은 해답을 통신 부문의 깜짝 실적에서 찾고 있다. 통신 부문 영업이익은 2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김장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통신 부문 이익이 2조500억원 이상으로 당초 추정치인 1조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LG전자가 승승장구하는 삼성전자와는 달리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데에는 간판 모델 부재, 업그레이드 미지원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이달 전략 스마트폰 '옵티머스 LTE'가 출시되기 전까지 LG전자는 '옵티머스 3D', '옵티머스 블랙', '옵티머스 빅' 등 다양한 모델을 선보였지만 제품 라인업만 많고 으뜸으로 내세울 모델이 없다는 게 일반적인 평가였다. 프리미엄급 제품 '갤럭시S2'로 출시 5개월만에 글로벌 공급량 1000만대를 돌파한 삼성전자와 대조적인 모습이다.


운영체제(OS) 업그레이드 미지원도 LG전자의 문제로 지적된다. LG전자는 구글 안드로이드 OS '프로요' 버전 업그레이드 후 일부 모델을 제외하고는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를 실시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시기 삼성전자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갤럭시 시리즈 전 제품에 대해 진저브레드 업그레이드 지원을 끝냈다.


LG전자는 부진은 3분기에서 끝날 것이라는 입장이다. 오는 4분기부터 LTE폰을 앞세워 수익성을 개선해 나간다는 각오다.


정도현 LG전자 부사장(CFO)은 26일 "4분기부터 옵티머스 원 후속모델과 LTE폰 등 프리미엄 모델 보강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 MC사업부 흑자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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