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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기술, 日지진 영향 지속vs회복..헷갈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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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전필수 기자]최근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원자력설계업체 한전기술에 대해 엇갈린 전망이 나왔다. 일본 원전 사고의 악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견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설계로 실적이 좋아져 것이란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14일 메리츠종금증권은 한전기술에 대해 3분기 양호한 실적 및 원전, 화력발전 등에서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UAE 원전 3, 4호기 설계분이 3분기부터 매출에 반영되기 시작한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3분기 매출 1996억원(전년동기대비 +65%) 영업이익 480억원(+35%)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악화됐던 원전 관련 투자 심리가 핀란드의 원전 건설 발표 후 회복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봤다. 여기에 터키 투판베일리 화력 발전 설계 및 구매 수주를 기점으로 해외 화력 EPC 진출도 또 하나의 성장축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배당투자와 UAE 원전만으로는 상승여력이 제한적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7만6000원에서 7만1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보유'.


유덕상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UAE원전을 통한 매출 성장과 3% 전후의 배당수익률이 예상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면서도 그 효과는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일본 원전 사고의 악영향이 기본적으로 1년 이상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기에 고성장·고마진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실제 국내외 원전의 수주가 지연되고 있다. 국내 원전은 총 21호기가 운영 중이고, 7호기가 건설 중에 있다. 이중 11년 발주될 것으로 예상되었던 신고리 5, 6호기는 2012년으로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10월 현재 건설중인 원전은 3월 대비 1호기 증가한 63호기이다. 계획 중인 원전은 3월 대비 4호기 감소한 154호기이다.




전필수 기자 phil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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