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인력구조조정 없다..임무마친 FSE직군 귀국이 오해 불러 해명
[아시아경제 박성호 기자]LG전자 인력구조조정설의 진원지가 되고 있는 귀국 해외주재원들은 현지채용인 마케팅능력 강화 등을 위해 파견됐던 FSE(Foreign Services Employee)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해외 마케팅을 직접 담당하기 위한 근무인력이 아니라 현지법인(현지채용인)과 본사와의 가교 역할을 주 업무로 하면서 현지인력의 교육 등도 진행하고 있다. FSE 인력들로 인해 현지채용인의 역량이 상당수준 향상된 것으로 판단된 북미와 유럽에서 주로 복귀하고 있다는 것이다.
20일 LG전자는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인력구조조정은 없다고 부인하며 FSE들의 귀국이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 관계자는 “현재 북미와 유럽을 포함, 전 세계에 파견된 FSE들은 총 1500~1600명으로 남용 전 부회장 때 이 인원이 크게 늘었다”며 “구본준 부회장 취임 후 법인별 현지채용인들의 능력을 평가, 일정 수준 이상에 도달했다고 판단된 곳의 FSE들을 꾸준히 귀국시키는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들이 돌아온다고 해서 인력구조조정이 진행된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작년 말 대비 LG전자 총 인력(해외포함)이 7000명 가량 늘었고 국내인력 역시 인재유치 작업을 통해 증가추세에 있다”며 “인력의 효율성을 꾀하는 작업이 있을 수 있지만 구조조정으로 감원을 단행하는 일은 검토되는 사항이 아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해외법인 현지인 70% 채용기준이나 FSE들의 귀국인력이 얼마나 될 지는 아무것도 정해진 것 없이 유연하게 대처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최근에도 LG전자는 FSE와 현지채용인간의 의사소통 강화를 위해 두바이나 러시아 등지에서 근무할 통역자원을 뽑기도 했다.
박성호 기자 vicman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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